마지막 밤이에요. 이 집이, 이 방이. 내일 아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별거|세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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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5년 전
마지막 밤이에요. 이 집이, 이 방이. 내일 아니, 12시가 넘었으니 오늘이겠네요. 제가 소중한것들.. 아니, 어쩌면 정말 별것 아닌것. 그렇지만 쫌 소중히 여기고싶어서. 내일 학원을 가는데 그 무거운 것들을 다 들고 가야해요. 그 무더운 날씨에 걸어 가야하고. 가는길에 은행을 들러 입금도 해여하고. 돈도 없는데, 전재산을 털어 저는 저의 방을 택했어요. 오늘 이시간 까지 깨있는 이유는, 요즘 자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았어요. 진짜 2-3시 쯤에 잠들었고 4,5시에 자거나 밤을 새버리거나. 방학때 한끼도 겨우먹다가 학원다니니 자연스럽게 먹게되는 점심에 먹으면 아프고 쓰리고 거북하기만 해요. 지금도 물론,. 음-.. 내가 무슨말을 하려고 했을까요. 종이에 끄적이는걸 좋아했고, 그것도 추억이라 남기는걸 좋아하는 나를 미워하고 싶어요. 내일 엄마가 서랍하고 다 분리수거? 한다는것 같은데.. 정리가 안되있는걸 둘쨔치고, 내 모든것들이 들키게 되니.. 숨길 방법은 없고.. 책 사이,공책 사이..? 혹여 열어 펼치고 읽진 않겠죠...ㅠ? 한때는 그렇게라도 알았으면 했는데.. 역시 모르는게 더 좋은것 같아서. 지금은, 지금은-.. 딱히 우울하다기 보단 생각이 많아서. 공책에는 내 모든 것들이 적혀있어요.. 어쩌면 과거와 현재,미래. 그때 내 생각과 느낌. 내가 무얼하고 돌아다니는지 알수도 있어요. 내가 평소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바빠서 굳이 보지 않기를 바랄뿐이죠. 우리가 여유롭진 않으니까. 재가 사려는건 대충 40만원정도가 나와요. 돈.. 나는 왜 맨날 돈이 안모이는지 의문이에요.. 어쨋든 별 상의없이 저는 내일 지를 생각이에요. 이러니 저러니 말하고 하면서 물어보는것도 아니고, 안됀다고 해서 안할것도 아닐걸 알기에.. 그냥 지르고 통보? 통보도 아니지.. 오면 짜잔- 하겠죠. 별거 아닌데 엄청난 가격... 나한텐 너무나도 크게 닿아요. 그런데 아무렇지 않은 이 기분은 뭐지.. 처음엔 이것저것 엄청 많았는데.. 하나 틀어지고 둘이 틀어지니 나중엔 그냥 때려치울까.. 했었어요. 현실과 망상이 섞여 돌면서 날 힘들게 했죠. 반은 수긍하고 반은 포기하고 반은 이루기로. 줄이고 줄이고 줄였어요. 저기에서 더 줄이기는 싫었어요. 정말 별거 없는데, 돈이 많이 나가는거라고. 오늘도 밤을 새고 학원에 가겠어요. 힘들걸 잘 알면서.. 잘 샹각은 안해요. 이제 5시면 8시엔 일어나야 하니까. 게임 한 6판 하면 해뜨고 8시쯤 될까나? 어제는 조금 어두운 이야기를 끄적이고 싶었는데.. 결국 쓰기는 커녕 졸아서 자버렸어요. 써야지 써야지.. 미루다가 잠들고, 지금은 생각도 감도 안와요. 아, 나 오늘 쓰려고 했던 말이 생각났어요. 나와 그 사람 나이차가 얼마나 나더라.. 7살? 7살 차이가 났던거 같아요. 만나게 된건.. 음.. 뭐던 내가 겁이 없었던거고.. 뭔가 처음엔 꺼렸으면서 나중엔 다 잊고 그냥 놀러가듯 들어갔고.. 다 아는데. 다 아는데.. 왜 몰랐지...? 무슨 말인지 알아요? 이해가 안돼겠죠.? 말이 안돼겠죠? 하지만 정말 그랬어요. 항상 그랬어요. 그렇개 한 번 만나고 인연은 닿지 않았어요. 그러고 연락도 내가 먼저 해보려고 해봤지만, 돌아오는 답은 ... 없었던건 아니지만.. 이게 뭔가.. 더이상 아닌것 같아서 서서히 멀어졌고. 당시 다른 사람과 연락하는 사람이 있었어서, 그냥, 만나서 노는 사람이에요. 영화도 보구.. 놀러도 가구. 그런데 다른 사람과 멀어진 이유는, 좀 아니다..라고 생각하니 점점 싫어지더라구요. 잊을수 있지만, 아무것도 아니라고 나는 넘길수 잇지만, 그 뒤사 무서웟어요. 그러니 꺼려졌고,. 진짜 아, 끝이다.했던건 그사람의 말 때문이엇어요. 그냥 아무렇지 않았을 수도 잇는데, 아.. 이건 그냥 왜 화가낫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너무 화가나고 어이없고 다른사람과 했던 그 시간들이 너무 허무하게 느껴졌어요. 그렇게 내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어요. 한 3,4번 만나면서 타자로만 주고받았지, 전번도 주고받지 않았어요. 처음엔 내가 먼저 말 할까? 하다가도 뭐, 굳이..? 타자로도 다 하고 잘 만났으니까. 먼저 말 안하니 나도 굳이? 하고 그냥 넘겼어요. 그렇게 저는 차닥박아 버렸어요. 그냥, 진짜 마음 상했고 다신 안만날 생각으로. 처음부터 조금 많이 달랐던거 같아요. 아니, 그 후로 못만날것 같아서. 두려웠으니까. 그래서 다시,. 오늘? 어제? 낮에 연락이 왔더라구요. 그 사람한테서. 자기 친구랑 만나서 술마실껀데, 동네가 제 동네더라구요. 그래서 생각이 낫데요. 그래서 연락 했데요. 혹시 같이 놀수있나,싶어서. 친구랑 둘이 술먹는데 나랑 친구한면이랑 4이서 놀자고? 술을 마시자는것 같길래, 당연히 거절해야 하는건 맞지만 고민했어요. 왜 고민을 했을까요. 어짜피 답정너였는데. 막 키크고 동치있는 남자 좋아하는 애 없냐는 말에, 아, 아니구나. 느꼈어요. 나이도 7살 차이나는데, 그냥 노는것도 아니고 술? 그리고 그 사람과 처음 만난, 아니 1번 만났는데, 그것도 그리... 좋다..? 좋다... 난 잘 모르겠어요. 어쨋든 좋게 만난건 아니니까. 제 친구도 막 좋다거나, 나도 좋고 그런 사람은 아니기에.. 답정넌데 뭐 있겠어요. 친구한테도 혹여 물어봤지만 내가 거절하길 바랬던거 같아요. 그렇게 또 연락은 끊겼죠. 이런것도 추억이라고 생각하는 나 자신을 죽이고 싶어요. 좋은 추억은 추억이라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왜 자꾸 안좋고 우울한것들만 추억이라며 세뇌시키듯 중얼이며 기억하려고 남기려고 애쓸까요..? 난 이런 나를 이해할 수 없어. 그래서 저는 최근에 모든걸 지우고, 모든걸 버렸어요. 이제 좋은것도 나쁜것도 없어요. 정말 빈 종이에 글씨로 써서 넣을수 있는거였으면 좋겠어요. 나를 지우고 다른 나를 만들어가려고 해요. 난 아직도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수 없나봐요. 날이 갈 수록 망상과 허상은 크고 깊어가요. 선명해지니,.. 무서워요. 망상이 나를 집어 삼켜 버릴것 같아서. 망상과 현실이 햇갈리던 전으로 돌아가는것 같아요. 나 스스로는 기쁘고 행복했던것 같은데, 그래도 뭔가 무서우요. 위험한걸 아니까. 사람이 미친다는걸, 머리가 아프다는걸 아니까. 이젠 그러면 안되는걸, 알고, 깨달았으니까. 나는 잠을 자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에요. 잠이 오는것도 아니고, 잠을 자도 더 피곤할것 같기도 하고.. 다행이 오늘만 지치면 내일은 주말이네요. 평일도 자못자고 힘들고 지친데.. 저는 어떡게 주말이 그런 평일보다 더 힘들어요. 쉴수가 없고 쉬는날이라고 더 힘쓰는것 같고.. 잠은 더더더 못자고. 내일은 은행에 꼭 들려야 해요. 이젠 그 무더위롤 걷기도 애매한, 버스도 애매한 그런 걸이를 걸어다녀야 해요. 이런 재미없는 일상, 느낀점 , 감상평 같은 글을 누가 읽을까,싶지만 ..뭐 나 스스로의 만족이겠죠. 혼자 웅얼이는것보다 그래도 끄적이고 올리면 속이 후련하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매일 같은거에 답답하고 힘들어 하지만,. 저는 그냥 이것저것 하며 밝아오는 해나 봐야겠어요. 괸히 혼자 이 새벽에 신났네요. 나가고,..싶다..?? 나는 왜 이제 떠오르는 하늘에 대고 오늘 밤에 내가 자는 상상을 할까요.. 많이 피곤한가.. 아무생각, 아무것도 없이 잠만 자고싶은건가. 오늘 집에 택시타고 와놓고 오자마자 잠들었어요. 괸히 좋더라구요. 힘들었나? 많이 지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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