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려진 시야가 주는 환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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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려진 시야가 주는 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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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어느순간부터 내가 정말 그사람을 진심으로 좋아하는걸까 생각한적이 있다 좋아하지도 않는데 좋아하는 척을 하는거같았다 그사람이 주는 사랑이 커서 의지하고싶었던걸까 어렸을땐 잘몰랐는데 커서 보니 나는 그냥 외로웠던거같다 누군가는 내마음을 알아주고 위로해주길 바랬다 늘 부정했지만 인정하는법을 몰랐다 그게 이기는건줄 알았는데 참 많이 애썼다 이젠 내가만든 내모습과 감정들이 이렇게 초라하고 슬픈데도 계속 이렇게 살아가고 싶다 이게 내가바라던 모습이 맞다 살던 날중 가장 힘든 날들이 됬지만 더 이상 바보같이 살기싫다 나는 늘 힘든사람이였고, 고생은 사서 했다 나약한 사람이 되기싫었는데 힘이들수록 나약해졌다 판단이 흐려지고 답을 다 알면서도 정반대로 행동했다 그런 바보 같은 짓 그만하고싶었다 늘 그랬다 외로움이 주는 환란은 꼭 내가 만들어내서 그 끝엔 내가 다 망쳐버린 내모습이 너무너무 싫었다 나는 특별하고 다를줄 알았는데 정말 아무것도아니였다 관심받어싶어하는 내모습이 초라하고 불쌍해보이고 이젠 내가어떤행동을 왜하는지 알것만 같아서..그게 슬프다 살날이 더 많은데 다 알아버렸다 행복해질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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