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자살하고 싶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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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자살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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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저는 이번 여름방학 때 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캠프 동안은 가족들이 저와 잘 지냈어요. 평범하게 말이죠. 하지만 캠프가 끝난날 가족들이 저에게서 등을 돌리더군요. 욕은 하지 않았지만 그 상황에서는 욕보다 더 심한, 상처를 주는 그럼 말들을 거리낌없이 내뱉었습니다. 이유는 이러합니다. 캠프 마지막 날에 큰 발표가 있는데 그 발표에 제가 참가하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부모님과 할머니는 왜 이런 기회를 놓쳤냐며 인생 망하고 싶냐고 하면서 따가운 눈총을 보냈습니다. 제 이유는 듣지도 않은체로. 캠프 도중에 발표를 한번 한적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이뤄지는 캠프였던지라 영어로 발표해야하더군요. 평소라면 잘할수 있었겠지만 그때는 달랐습니다. 같이 ppt를 만드는 친구가 발표 당일에 ppt내용을 넘겨주고 덕분에 연습은 한번도 하지 못한체로 발표에 임해야 했습니다. 하필이면 박테리아의 구조, 서식지, 특성 등을 발표하는 자리여서 제가 생전 처음 접하는 단어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발표 도중 더듬거리고 발음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그때 하마터면 주저앉아 울뻔했습니다. 모두가 저를 바라보고 있었거든요. 발표자를 바라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제 피해의식 때문인지 모두가 저를 원망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원래는 나가고 싶어했던 마지막 발표를 나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후로 많은 것이 바뀌었어요. 집에 돌아와서 저에게 말도 안거시는 부모님. 제가 아프든 말든 관심이 없고 너는 그냥 수학이나 하라며 문제집을 하루에 반권씩 풀렸습니다. 제 나름대로 내 잘못이라고 나무랄때도 있었습니다만 이제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로는 너무 서러워서 방에 틀어박혀 2일을 굶었는데도 한번 보지도 않고 부모님께 인사도 안한다고 온갖 욕을 하고 가셨습니다. 저는 원래 가족과 사이가 엄청나게 좋은 편이었습니다. 지금은 엄마가 그냥 말은 걸어주시지만 말을 걸어줄 때마다 혹은 그냥 보기만 해도 구토감이 일고 두려움에 손이 떨려요. 머릿속으로는 제가 나쁜게 아니라고 내 선택에 왈가왈부할 사람은 없다고 하는데도 몸은 아닌가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죽고싶습니다. 생전 처음 겪는 차가움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는 힘듭니다.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자살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살고 싶다는 증거겠죠. 위로받고 싶자는 증거겠죠. 도와주세요. 저를 좀 살려주세요...제발 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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