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많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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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많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on123456
·5년 전
지금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인데요 저희 가족은 화목하고 폭력같은건 상상조차 못하고 부모님이 사랑을 주실 대로 주세요.. 근데 전 지금 너무 힘들어요 5학년 2학기때까지만 해도 우울감이 있다가 조금 우울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는 정도고 7주일에 1번 그럴까말까 했는데 6학년이 되고부터는 우울한게 매일이고 그 우울 깊이도 더욱 깊어져요 이젠 누가 위로해줘도 조금은 괜찮다가 좀 지나면 또 우울해지고 기분이 좋다가도 갑자기 우울해지기도 하고 바다에 가라앉는 기분이 무엇인지 알것 같아요 이젠 모든게 귀찮고 뭘 하기 전에 실패할 까봐 두려워서 도전하는것도 꺼려지고 이젠 사는데에도 의욕이 없어요 그리고 뭘 할때는 모르겠지만 가만히 쉬고있거나 아무것도 안할 때 갑자기 숨이 턱 막히면서 숨을 쉬기가 힘들고 어지럽고 미칠 것만 같아요 제가 너무 우울해 보이니까 제가 아는 사람들도 저를 불러 왜 그러냐고 물어볼 때도 있고 매일 매일이 같은 일상생활이니까 이젠 자살방법도 구체적으로 짜놨어요. 부모님께 말씀드려도 너만 힘든거 아니라는 답변을 듣고부터는 부모님께 제 이야기를 하지 않고요 친구들한테도 이젠 말하기가 그래서 정말 힘들어요 또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에 가면 호흡곤란이 오고 불안하고 초초했는데 이제는 하다하다 횡단보도에서 제 옆에 모르는 사람이 1명만 있어도 불안하고 답답하고 가슴이 조여오고 아파요 제가 죽어야 저도 편하고 제 주변 사람들도 편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요.. 5학년 2학기 끝날 때 부터 자해를 해오기 시작했는데 6학년 되서 선생님도 스트레스고 친구들 관계에서도 스트레스 받고 진로 문제도 그렇고 너무 힘들어서 이제 제가 왜 사는지 조차도 모르겠어요 한번은 목에다 칼을 대서 그어서 죽으려고 했는데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손목에 댔는데 손목에 하면 부모님이 알 것 만 같았어요 한번은 손목에 했다가 친구들이 너 자해해? 라고 해서 저도 모르게 내가 자해를 왜 해 이러면서 거짓말을 쳤고요 그래서 손가락에다가 계속 해요.. 상담 선생님이랑도 안하기로 하고도 자해 도구를 내려놓을 수가 없어서 계속 하고 원래는 컴퍼스나 샤프로 했는데 이제는 칼로 해요 또 옥상에 올라가 본적도 있는데 옥상 문이 닫혀 있어서 문을 못 열었어요.. 요즘에 잠이 많아졌는데 또 잠들기는 어려워요 정말 미칠 것 같아요 계속 일상생활이 반복되고 이번인생은 실패했고 나 또한 실패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저를 구박하고 저 혼자 울고 어떨 땐 진짜 방에 쳐박혀서 미치도록 울고 싶은데 눈물이 안나와서 영상보고 울 때도 있고 울면 안돼 라고 생각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 지는 경우도 있어요 이젠 사는 게 행복하지 않고 두려워요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고 자다가 조용히 죽거나 누가 저를 죽여줬으면 좋겠어요 또 사람들이랑 약속 같은 걸 잡아놓아서 이야기를 할 때 글을 적어서 그 상황을 생각하면서 할 말을 3번 정도 연습을 하고 얘기를 해요 근데 막상 사람들 앞에 있으면 할 말은 까먹고 다른 말만 계속해요 전 정말 살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의 인터넷이나 유튜브 기록에는 대부분이 자해, 자살, 죽는 방법 등등이에요 그리고 5학년 때부터 사람들한테 제 감정을 숨기고 힘들어도 저를 희생하며 남을 배려해주고 힘들어도 애써 괜찮은척 했는데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인터넷에서 자가진단을 했는데 점수가 꽤 높게 나왔더라고요... 저 정말 이러다가 진짜 미쳐버릴 것만 같아여 이런 증상도 우울증 이나 그런거에 속하나요? 만약에 전 우울증에 속해있지 않으면 정말 이런 것도 못 이겨내는 정말 약한 사람인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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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a
· 5년 전
우울증 맞고, 대인기피증인지 공황장애인지 모르겠는데 더 악화되면 안될 것 같아요... 어린데 너무 힘들었겠다ㅠ 상담 받아야 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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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a
· 5년 전
다리가 부러진 걸 의지로 붙게할 수 없다고 약한게 아니잖아요. 마카님 상황도 똑같아요. 나약하다거나 그런게 절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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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123456 (글쓴이)
· 5년 전
@alpia 정말 고마워요.. 이제 제가 약하다고 생각하면서 저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는데 이제 그럴 필요없을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 댓글 보면서 완전 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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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123456 (글쓴이)
· 5년 전
@alpia 많이 힘들었어요 상담 받고 싶어도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너만 힘든거 아니라는 식으로 말해서 혼자 자해하고 제 머리도 때리는데 그래도 사람이 무섭고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