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사이가 멀어졌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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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가 멀어졌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hals0807
·5년 전
전 올해 대학생이 된 사람이에요... 소심하지만 친구에겐 활발하고 말이 많아지는 성격이고 친구를 굉장히 깊고 좁게 사귀는 편이고 친구에게 최대한 맞춰주는 성격이에요. 하지만 너무 친한 친구에게는 너무 편해서 말을 막 던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이런건 어떻게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말하고 나서 후회한적도 많구요... 이 친구는 초등학교때 온라인에서 우연히 만나 연락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었고, 연락이 잠시 끊기기도 했지만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약 8년의 시간을 함께해왔어요. 둘 다 많은 친구가 없었고 고민을 털어놓을 곳도 없었구요. 친구관계에 있어서 둘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공통점이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연락을 했을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요. 그 친구는 저와 거리가 떨어져 있는 곳에 살고 저는 누군가에게 털어놓으면 스트레스가 좀 풀리는 성격이라 다른 친구들에 비해 그 친구에게 보다 쉽게 제가 처했던 힘든상황들, 집안사정들, 고민거리들 등을 다 털어놓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만났던건 3번밖에 되지 않았지만 잘 맞고 좋은 친구라 평생 우정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이 친구와 사이가 멀어진 것은 올해부터였던 것 같아요. 서로 대학이 달라지고 사는 지역이 멀어짐으로 인해서 만날 기회가 없었지만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어요. 평소처럼 저는 그 친구한테 고민을 털어놓고, 있었던 일을 얘기하고 그랬는데 어느날부터인가 그 친구가 제가 물어봐도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지도 않고 있었던 일도 얘기하지 않는 걸 보고 전과 달리 사이가 멀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딱히 싸웠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친구가 어떤 말을 하면 그건 아니다라며 몇번 반박을 한 적이 있어요. 그 친구가 고민을 얘기하지 않을때는 그저 아...대학생활을 하느랴 바쁘고 친구도 많이 사귀어서 저랑은 연락할 시간이 없으며 고민이 없는 거겠지 뭐...라고 생각했죠. 어느덧 6월 말이 되어 학교가 방학을 했고 저는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기때문에 방학을 보내기 위해 제가 사는 지역으로 다시 왔어요...연락은 계속 하고 있었는데 제가 무슨말을 하면 단답하고...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하지 않고...그냥 톡을 보내도 씹더라고요...그렇지만 전 그 친구와 계속 연락을 하고 싶어 연락을 계속 먼저 했어요...이제 그 친구와 만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니 만나자고 했는데 공부하고 7일 내내 바빠서 저랑 만날 시간이 없고 만나도 아주 잠깐 만날수밖엔 없대요...전에 몇번 만났을때는 하루종일 같이 있었거든요...그래도 전 그 친구가 보고싶어 그래도 만나자..라고 했더니 연락을 씹더군요....그러고 이제 저도 속상해서 냅두고 있었는데 어느날 그 친구가 SNS에 올린 것을 보게 되었는데 다른 친구와 술마시는 사진이 있는거에요....저한테는 분명히 만날시간이 없다고 했는데 말이죠.... 그 이후로 그 친구한테 서운하기도 하고...제가 좋은 대학교를 못갔고..예쁘지도 않고... 자랑할게 없는 친구라서 이제 연락을 하고 싶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요....전 자존감이 매우 낮은편이거든요.... 근데 제 성격때문인지...저의 어떤 부분이 이 친구로 하여금 저와 연락을 하고싶지 않도록 만든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오래 연락해온 친구이기도 해서 많이 울적해요... 별그대에서 전지현씨께서 했던 대사중에 바닥치면 내 사람들이 걸러진다 라는 말이 있었는데 제가 현재 바닥을 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어요...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제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알려주세요ㅠ그 친구는 아직도 제가 먼저 연락 하지 않으면 연락을 안해 연락을 안한지는 한 5일쯤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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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rain
· 5년 전
저는 친구입장에 있어본 사람이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말씀드리자면 글쓴이가 친구를 정말 좋아하는 건 알겠지만 친구를 좀 편하게 해줬음 좋겠다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누구나 내 고민을 얘기하고 싶을때, 만나고 싶을때, 연락하고 싶을때 등등 타이밍이나 사정이 따로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글쓴님이 고민얘기안한다고 서운해하고 단답을 보내거나 씹어도 계속 연락하고 시간없다는데도 만나자고 하는 부분이 그친구의 상황이나 기분을 고려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내가 연락을 계속하고싶어서 보냈다/그래도 그친구가 보고싶어 만나자고했다"라고 하는부분에서 그럴수있겠다 싶었어요 글쓴님이 보고싶고 연락하고싶고 고민듣고싶다고해서 그친구가 무조건 따라줬으면 하는건 좀 친구한테는 버거울 것 같아요 그냥 그친구가 불편한 티를 내면 좀 참아주세요오~~사실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이친구가 없으면 이런 깊은 친구를 또 못사귀지 않을까 하는것때문에 그렇게 되는 거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제주위에 이렇게 인간관계 깊게 사귀시는 분들은 어딜가도 깊은 친구가 생기더라구요! 자신감/자존감만 많이 갖는다면 그친구문제도 해결될 것 같아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