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내가 부럽다고 한다. 나도 내 자신을 겉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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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남들은 내가 부럽다고 한다. 나도 내 자신을 겉에서만 보면 나름 술술 풀리는 인생이다. 나의 욕심인지 모르겠는데 난 이 삶이 별로다. 난 또래 친구들처럼 여행도 다니고 이것저것 하고싶고 꾸미고 싶다. 다른 사람들은 가볍게 하면 되지 왜 안하냐고 한다. 그 이유는 아빠때문이다. 보호라는 핑계로 나를 가둬버린다. 학교 다닐때 초등학생때부터 나대지마라. 넌 애가 그래서 어떡하니라고 자주 들었다. 난 나대지도 않고 오히려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이다. 집에서 맨날 나의 자존감을 낮춰났으니 밝은 척을 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안된다. 친구들은 계속 있고 잘 지내오긴 했지만 나에게 내 속마음을 쉽게 말할친구는 없다. 말할 기회는 있지만 내가 말하기가 무서워 말을 하지 않는다. 최근 이제 어른이 됬으니 약간이라도 자유를 달라했다. 친구들과 여행도 다니고 싶고 눈치안보고 그냥 놀고싶다고.. 그런데 철없다며 오히려 혼났다. 실제로 이렇게 말하기전에 일이 있긴 했다. 바로 나는 취직이 거의 확정이 되어있다. 대학생이긴하지만 방학은 이번 방학을 포함한 딱 3번의 방학이 있다. 그러나 이번 방학을 뺀 나머지 두번의 방학은 놀 수가 없는 공부하기 바쁜 방학으로 실제로 놀 수가 없다. 나에게 노는거란 큰 게 아니다. 술 먹고 밤새도록도 아니고 돈을 펑펑쓰는것도 아니고 그냥 친구들과 얘기하거나 밥 먹을 때 연락에 눈치 안보고 놀고싶다이다. 더 나아가 여행도 다녀보고 싶다. 20대의 초반을 허무하게 날려보내고 싶지 않다.. 지금 즐기지 못하면 한참동안 즐기지 못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시간을 더이상보내기 힘들거다.. 부모님은 나중에 결혼하거나 직장사람들이랑 놀라는데 말이 쉽지..난 지금의 추억 그리고 친구들과 놀고싶다.. 직장동료로 진짜 좋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겠지만 그거랑 이거랑 같은 건가 싶다. 큰 바람도 아닌데 왜 나를 가만두지 못하실까.. 사고한번 안 쳐보고 사춘기도 조용히 넘어갔는데.. 오히려 이제 사춘기가 온 거 같다.. 내년부터 나는 당장 사회로 나가서 쉬는 날도 별로 없이 일한다. 부모님도 겪어오신 일이니 힘든걸 아시면서도.. 자신의 딸에게 맨날 손에 물 묻히지 않는 집안으로 가라며 아끼는가 싶다가도 딸의 청춘을 뺏어갔다. 이해를 못하실 수도 있다. 내 어린시절부터 쭉 말하면 이해가 되실텐데 차마 말을 할 수가 없다.. 너무 답답해서 이정도만 적어 보았다. 어떡해해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난 가출, 반항 이런건 한번도 해본 적도 없고 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노동의 기계가 되기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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