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nt·5년 전
저는 남중 다니는 중3 게이입니다. 올 해 6월에 첫사랑&짝사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상은 옆반 아이고요. 저는 그 아이와 말 한번 해본 적 없고 같은 반이 되본적도 없었어요. 제 친구가 걔와 많이 친해서 붙어 다니는걸 본게 다에요. 어느 날 저는 제 친굴 보러 창문으로 교실을 들여다 봤어요. 그 때 부터 제 첫사랑이 시작된 것이죠. 저는 그 아이와 친해지기 위해 그 아이의 친구들과 저의 친구들의 교집합인 친구들에게 그 아이의 취미생활, 여자친구 유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뒷조사? 를 시작했어요. 결국 제 절친이 저에게 그 아이와 학교에서 열리는 게임대회에 나가자고 제안하면서 지금은 조금 친해진 상태에요. 몇 일 전에는 제가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저, 그 아이를 포함해 넷이서 1박2일로 놀러 가기도 했죠. 저는 그 아이한테 제가 게이라고 밝힌 상태고 걔도 제가 게이인건 괜찮데요 그래서 "만약 게이가 널 좋아한다면 어떨거 같아?" 라고 물으니 "기분이 더러울거 같다네요".. 제가 페메를 보내면 답은 금방금방와요 제가 대화를 길게 끌려하면 걔는 끝내려 하죠... 근데 그 아이는 저한테 연애상담을 하고 싶다 해요ㅋㅋ. 그 아이도 짝사랑중인데 대상은 한살 많은 고1누나죠. 그 아이가 이성애자인걸 알고 난 이후에 전 고백은 물건너 같다 싶었어요. 하지만 걔가 저한테 애교를 부리기도 하고 저한테 저하고 있으면 편하다, 놀러가서 한 그 아이의 행동들(바베큐 파티 때 "너가 구워준 고기 먹으러 왔는데 안 구워주면 의미가 없잖아", 공포영화를 보는데 제 두 손을 잡고, 아침에 일어나서 엎드린 채로 눈을 크게 뜨고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는)이 저를 너무 헷갈리게 만들어요. 그래서 저는 요즘 너무 힘들어요. 주말에 집에 있으면 그 아이 생각밖에 안나서 오늘 영화보기로 약속을 잡았어요. 어제 밤새 고민 해본 결과 고백을 하고 짝사랑을 끝내고 싶어요 거절당할게 분명한데 친구로 마저 지내고 싶다는건 제 욕심이겠죠? 친구로 지내고 싶어서 마음을 관두려고 걔sns도 안들어가고 별 노력을 다해봤지만 다 실패해요... 고백하지 않고 짝사랑 끝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저 좀 도와주지 않으실래요? 저는 이제 준비하고 만나러 갈게요 꼭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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