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보고 싶어요. 내가 왜 호칭도 정확히 정하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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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정말 보고 싶어요. 내가 왜 호칭도 정확히 정하지 못한 사람을 좋아하고 있는 지 모르겠어요. 그냥 여기선 오빠라고 할게요. 어차피 오빠는 내가 오빠를 좋아하는 것도 모르잖아요. 내가 미친 거 같아요. 왜 좋아하고 있는 걸까요? 다른 세상에 살고 있을 텐데. 서로에게 맞지 않을텐데. 그러니까 왜 친절하게 대해줬어요. 첫만남에 다정하지 말았어야죠. 카톡도 답하지 말지 그랬어요. 그렇게 웃지 말았어야죠. 오빠 탓만 하고 있지만 사실 저도 알아요. 제가 좋아하는 건 제 탓이잖아요. 음...그냥..미안해요.. 처음부터 좋아하려 그랬던 거 아니에요. 그냥 처음엔 다른 사람들에게 대하던 것처럼 언제나 같이 밝게 행동했을 뿐이에요. 어느 순간부터 오빠에게만 행동이 달랐어요. 그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못해주기도 했지만요. 그냥 오빠 생각만 해도 되게 벅차요.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냥 아직 많은 걸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 이유일까요. 이번 제 짝사랑도 끝을 못 맺고 하나의 추억으로 남겨지게 될까요? 익명인 이 공간에서도 오빠가 어떤 사람인지 말하지 못하는 제가 멍청해요. 근데 무서워요. 오빠를 좋아한다고 하면 미친 사람이 될까봐. 정말 그냥 미안해요. 오빠에게 안 좋은 추억을 만들까 미안하고 아무 감정 없는 제가 부담스러울까봐 좋은 동생을 하나 잃을까봐 조금이라도 오빠가 나 때문에 힘들어할까봐 좋아하는 일도 미안한 일인 거 같아요. 근데 그거 알아요? 저는 원래 좋은 동생이 아니라 좋아하기에 그렇게 행동했을 뿐이에요. 오빠도 좀 알아줘요. 좋아해요. 평생 오빠에게는 못할 말이지만요. 아니면 조금만 기다려줘요. 잠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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