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1 여학생입니다. 아빠랑 자주 싸우는 건 아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5년 전
고 1 여학생입니다. 아빠랑 자주 싸우는 건 아닌데요. 아빠는 좀 강압적인 면이 있달까요 자기가 한 말에 반박하거나 토를 달면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무조건 자기 말만 맞다는 논리를 항상 펼쳐요. 오늘 있었던 일이에요. 학원이 두 개인 날이라 학원 하나를 마치고 지친 상태에서 점심을 먹고 다음 학원을 가러 집에 들렀어요. 밥을 먹으면서 제가 태블릿을 했는데 엄마가 아빠한테 애 목 아프니까 폰 거치대 좀 가져다달라고 아빠한테 말했어요. 그런데 인상을 쓰면서 '쟤가 무슨 여왕이야? 하여튼... 밥 먹을 땐 밥만 먹을 것이지, 이러면서 거치대를 놓는거예요. 솔직히 기분이 상했죠. 그래서 '아빠도 밥 먹으면서 티비 보잖아' 이 한 마디 했어요. 그랬더니 정색을 하면서 노려보더니 막내라고 예쁘다 예쁘다 해줬더니 ***가 없네 니가 그런 식으로 하면 대체 누가 널 가르치겠냐 적당히를 알아야지 오냐오냐 해줬더니 어디서 따박따박 말대꾸냐 계속 이러면서 소리 지르는거에요 와...이거 진짜 제가 잘못한 거 맞아요? 아니 본인은 맨날 퇴근해서 티비 본다고 밥도 식구들이랑 안 먹고 맨날 조그만 상에다 차려서 자기 혼자 안방에서 먹으면서, 엄마 아파서 누워있을 때도 낄낄 거리면서 개콘봐서 엄마 속상하게 한 주제에 왜 그렇게 당당히 소리치죠? 누군가에게 훈계를 할 때는 할 만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 해야 듣는 사람도 납득이 가는 법인데 거의 티비 중독자 수준인 아빠가 무슨 자격으로 절 노려보냐고요. 저한테 그냥 네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걸 왜 항상 걸고 넘어지냐는데 할 말 한 게 죕니까? 솔직히 할 말도 상황에 따라 참아야하는 때가 있다는 거 잘 압니다. 근데 그런 상황은 내 말이 심각한 후폭풍을 유발할 것 같을 때의 상황이지 이번처럼 그냥 가족들끼리 얘기하는 사소한 상황은 아니잖아요? 가족들 누구한테도 털어놓을 수가 없어서 여기에 털어놔봅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