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내가 죽는다는 것에 대해 슬프고 끔찍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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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내가 죽는다는 것에 대해 슬프고 끔찍하게 여기는 이유는, 첫째로 이 우주가 있었는지 생각할 수 없고 둘째로 나의 가족들이 존재했는지조차도 알 수 없게 되며 셋째로 내가 살았는지에 대해 나도 모르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천국과 지옥, 그리고 윤회, 영혼을 믿지 않는다. 내가 잠드는 동안 느끼지 못하는 모든 순간 나는 어디에 있는가 그 때 나는 어디에도 없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눈을 감게 될 때, 더 이상 눈을 뜰 수 없는 그 순간이 올 때 나는 어딘가에 있었던 적이 없는 이 된다. 라는 건 정말 무서운 일이다. 과거의 수많은 사람들이 이 되었듯이 나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뒤와 앞에는 어떠한 말도 붙일 수가 없다. 나는 였던 것이고 찰나의 세월이 지나 이 될 것이다. 곧 다가올 그 때가 두렵다.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내가 되고 싶지 않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이 있으신가요 저는 항상 오늘 밤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너무 무서워서 1년 넘게 편히 잠에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항상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며 잠에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어요. 이미 죽음을 이런 식으로 깨달은 이상, 죽는 날까지 편하게 잘 수 있을거라고는 기대하지도 않아요.... 오늘따라 유난히 견디기 힘들어 몇 자 남겨봅니다,, 다들 힘내시고 좋은 밤 보내세요^^*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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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amellia1
· 5년 전
제가 하고 있는 생각을 잘 정리해서 적어주셨네요.. 저도 지금 그 생각때문에 잠못이루고 있는 사람이에요 누구도 해답을 말해줄수 없기에 더욱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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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1camellia1 저는 불교 사상에서 조금 편안함을 얻었어요. 어차피 죽어 다시 태어나지 못 할 것인데 나에게 이 이상의 고통을 주어 무엇하냐 하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또 다른 긍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을 채워주더라구요,, 물론 밤마다 두려움에 떠는 건 이미 일상이라 변하지 않지만 조금이나마 나아진 것에 이 이상 나빠지지 않아서 다행이라 여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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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무서워
· 10달 전
저도 무서워요ㅠㅠ 늙어가는 게 죽음이랑 가까워지는 것 같아서 무섭네요 가족들도 죽음 앞두고 있는 거 같아서 무섭고 ㅜㅜ. 종교가 답이련지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