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가족관계 #자살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NT05
·5년 전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요.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이런 말을 하면 언젠간 지쳐 떠나갈 것이 무서워서 말도 못꺼내겠어요 이 집에서 사는 게 너무 지쳐요. 17살 여학생인데 제 기억으로 11살부터 여태까지 한 순간도 아빠를 미워하지 않은 적이 없어요. 가끔 아빠 덕분에 기뻤던 순간에도 스스로에게 이러면 또 나중에 더 실망한다고 이런 일로 아빠가 좋은 사람이라 착각하지말라고 계속 말했어요. 계속되는 폭언에 지쳐요. 엄마는 안계셔요 이혼하셨고 할머니 할아버지 동생 아빠와 살아요. 고등학교 들어온 후로 친구관계도 너무 힘들고 학교 생활만으로도 충분히 지쳐요. 학교에도 마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가득한데 집에선 숨통이 턱턱 막혀요. 그냥 답답하고 그냥 죽고싶어요 창문만 보면 뛰어내리고싶고 차만 보면 치이고 싶어요. 아빠에게 더이상 걸 기대도 없어요. 그냥 너무 가부장적이고 본인 마음대로 안되면 소리지르고 협박하고 너무 지쳐요 매일매일 항상 조금이라도 반박하면 비꼬고 소리지르고 욕하고 협박하고 눈치주고.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개념이 아예 안 잡혀있어요. 저는 모르겠어요 초고추장을 싫어하는 것이, 동태찌개를 싫어하는 것이 그렇게 눈치 줘야 할 일인지. 자유도 없고 모든 말엔 모순이 가득해요 그냥 너무 지치고 죽고 싶어요 병원이라도 가보고 싶은데 말 꺼내면 욕 먹을게 뻔해요. 어디 센터에라도 들어가볼까 생각도 했는데 할머니께 죄송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결국 이 집에 있을 수 밖에 없어요. 동생은 초등학생인데 아빠는 때리니까 아빠 앞에서만 말 듣고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선 소리지르고 대들어요. 저도 여러번 혼냈는데 이젠 포기했어요 제가 혼내면 할아버지가 절 혼내세요. 남동생이라 할아버지가 더 아끼시거든요. 항상 편들어주고 오냐오냐해서 애 버릇이 안나빠질 수가 없었어요. 전 이제 그 관계에 끼고 싶지않아요. 하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이젠 다 부질없어 보여요. 매 순간 숨 막혀요. 20살이 될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보려했는데 이제 그냥 그 전에 아빠가 절 죽이거나 제가 먼저 자살할 것 같아요. 아빠도 아세요 본인이 폭언하는거. 근데 한번도 사과한 적 없으세요 단 한번도. 술도 안드시고 항상 맨정신에 그러세요. 예전엔 그냥 자기 가정폭력으로 신고하고 니네끼리 알아서 살라하셨어요. 평범한 대화를 하다가도 본인 혼자만의 특이한 포인트에 꽂혀서 화를 내세요. 공감능력도 많이 떨어지시는 것 같아요. 확실히 정상은 아니세요. 전에 아빠랑 약속이 있어서 아빠가 저한테 전화를 여러 번 거셨는데 통신오류인지 제 핸드폰에 아예 전화가 오지않았어요. 부재중으로도 안뜨고 아무 전화가 안와서 저는 당연히 모르고 있다가 약속시간 가까워졌을 때 제가 먼저 전화를 드렸더니 화내시면서 왜 전화안받냐고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당황했지만 다 설명을 드렸어요. 그럼 그냥 핸드폰 or 통신사가 이상하네. 하고 거기서 문제를 찾아야하지않나요? 그냥 본인이 저에게 전화를 여러번 했다는 그 사실에만 꽂혀서 계속 그걸 가지고 “내가 전화를 얼마나 많이했는데” 하면서 화를 내세요. 제 잘못도 아니고 충분히 설명도 드렸는데. 모르겠어요 이것도 다 지난 일이고 지금은 더 이상 기대하지않아요. 죽고 싶은데 말 할 곳도 없어서 여기 말해봐요. 저 죽기 싫은데 살기는 더 싫어요
가족관계가족자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