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징대고싶은 게 아니야. 그냥 내게 주어진 문제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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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징징대고싶은 게 아니야. 그냥 내게 주어진 문제가 너무 커서 해결책을 알 수 없으니까 그런거지. 나는 내게 이 말마저 변명이라고 비난하겠지만. 어렵지. 어떻게 쉽겠어, 라고 말은 참 쉬워. 나 스스로도 그런 내게 화가 나. 그런데 그 말 말고는 다른 어떤 말도 생각이 나지 않아. 맞는 말이어서 그런 걸까, 내가 그렇게 생각해서일까. 혼란은 모든 걸 어그러뜨려. 어그러진 나는 똑바로 가보려고 해도 삐뚤빼뚤 이상한 흔적만 남기고 말아. 사실 똑바로 걸어본 적이 거의 없어. 과거를 탓해도, 나를 탓해도, 내 인생의 모든 불행을 가져온다면 그 중 가장 그럴듯한 명분은 존재하겠지. 굳이 알고싶지는 않아. 어그러진 나는 어그러진 나를 인정하기로 했어. 여기서 더 나아질라고 헛된 희망을 품지 않기로 했어. 항상 나아간다면서 나를 몰아붙이기만 했어. 나를 인정할 거라고 나를 부정하기만 했어. 내가 인정할 만한 나를 만들고 싶었겠지만. 굳이 힘들게 노력하지 않을래. 이게 나잖아. 더 나아지지 않아도 나는 나인거야. 그냥 나를 즐기면 되는 거야. 내가 가진 것들만 활용하고 살래. 없는 건 그냥 남의 거라고 생각하지 뭐! 기분이 좋아. 술은 한모금도 마시지 않았지만 그냥 취한걸로 치자. 다음엔 이 질문을 다시 해보고 싶어. 너는 너를 긍정하고 있어? 지금은 아닌데 그러고 싶다 잠이 오네. 눈 감았다 뜨니까 40분이 지났어. 새벽감성인가요? 난 취했구나! 이젠 잘래. 후회는 내일 아침에 할래. 잘자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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