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몰래 빌렸던 빚 이자 독촉 우편물이 날라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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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qkrgkfn09
·5년 전
아빠가 몰래 빌렸던 빚 이자 독촉 우편물이 날라오고 오늘 저희 집 분위기는 초토화가 되었습니다. 아빠는 혼자 해결한답시고 4년동안 달마다 25만원 이자만 갚았더군요. 원금은 그대로인채로, 엄마가 벌어오는 180만원으로 저희 네 식구가 먹고사는데 말이죠. 이런 일을 겪는게 한 두번이 아닌 엄마가 속이 터지는지 멍하니 있다가 담담하게 말하더군요. 너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지금까지 12년간 이러고 살았다고. 천식때문에 숨도 안쉬어지고, 몸은 늙어서 힘에 부치는데 내가 안 벌면 다 굶으니까 이 악물고 버텨왔다고. 그러다 엄마도 서글펐는지 울먹이면서 말했습니다. 50살이 되도록 스킨로션 사본 적이 없다고, 고모들이 주는 앰플샘플로 버틴다고. 여름 청바지 너무 더워서 하나 샀다고, 그마저도 한달 내내 만지작거리다 하나 산거라고. 3만원짜리 블라우스 하나 사는 것도 수십번 고민한다고. 엄마가 이렇게 말하는데 눈물이 쏟아지려는 거 간신히 참았습니다. 마음이 너무 허하고 슬프네요. 아직 21살 직장도 없고 알바비로 메이크업 학원비 모으고 제 생활비 쓰는데 너무 답답합니다.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게 없어서.... 돈이라는게 참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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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Yellow
· 5년 전
저도 비슷한 일을 겪었어요. 어머니와 아버지는 제가 어렸을 때 이혼을 한 상태고 이혼의 이유도 돈 때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아직도 여기저기 돈을 빌리시며 몇천만원의 빛이 쌓여있으십니다. 다행히 저희 어머니는 이혼 후 혼자 여유롭게 살고 계세요. 글쓰신 분은 아주 잘 견디고 계십니다. 답답하다는게 공감이 많이 되네요.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면서 이런 일에 감정을 소모하는 일이 적어졌습니다. 무책임한 말이지만 조금만 더 힘내세요! 저는 항상 이 말을 떠올리며 삽니다. 나는 신발이 없음을 한탄했는데 길에서 발이 없는 사람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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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on
· 5년 전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자면 돈 되는 일로 돈을 버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그게 어머니께 큰 힘이 되지 않을까요? 메이크업, 네일 등의 뷰티업계는 이미 시장이 포화 상태이며 일자리를 찾는 분들도 너무 많아요. 손재주가 누가봐도 탁월한게 아니라면 장기적으로 메리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