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있다가 죽음과 함께 사라져 버리려고 마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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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DiB
·5년 전
나만 알고있다가 죽음과 함께 사라져 버리려고 마음 먹은 것들이 있다. 어떤 건 내가 말하기 민망해서고 어떤 건 내가 말하면 떠나가서고 어떤 건 말해봤자 이해 못 해서고 어떤 건 이해하지만 결국 네가 도와줄 수 있는 거 없이 같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근데 가끔은 같이 밤을 새우며 이야기를 하고 싶어진다. 나는 내 이야기를 말하고 너는 네 이야기를 말하는 이야기. 어떤 추임새도 없이, 어떤 반응도 없이 그렇게 아침이 밝았으면 좋겠다. 그 다음엔 서로를 안아주며 아무말없이 잠에 들고 싶다. 밀린 잠을 자고 일어나면 그 다음날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똑같은 방 안에 똑같은 이불 속 변하지 않는 나와 변하지 않는 사이를 보면서, 매일을 울며 보냈던 비밀이지만 마지막에는 눈물도 없이 보내버리고 싶다. 그게 뭐였냐 있긴 했냐는 듯이 그리고 그게 꼭 너였으면 좋겠다는 사람을 만나는게 내 꿈이라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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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cgisira
· 5년 전
우리는 사랑을 바라지 않아요. 조언도, 위로도, 무엇도. 그냥 다 들어주고 힘들었겠구나. 하면되요. 가끔 얘기하러 와요. 또 들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