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시절 부모님에게 잊지못할 상처를 받아 이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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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중학생시절 부모님에게 잊지못할 상처를 받아 이미 23살 성인이되고 난 지금까지 그 후유증으로 괴로워하고있어요,,, 그 영향이 남자친구에게까지 미치게되 남자친구도 점점 지쳐가고있구요,,, 그 후유증으로 1년반동안 부모님과 함께 상담센터에서 상담을받으며 치료를 해왔지만 완벽히 치유되진 못했어요,,, 그시절 이후로 후유증말고 또 안좋아진 점이 있다면 안좋게 보실 수 있지만 죽고싶단 갱각으로 자해하는것이 아니라 제가 저도 모르게 자해를 하고있다는거에요,,, 괴로울때면 항상 저는 손톱도아니고 팔도 다리도아닌 머리와 손등을 쥐어뜯어요,,,, 정말 저도 모르게 머리와 손등을 쥐어뜯고 좀 진정이됬다싶을때는 이미 상처가 나있고 그럽니다,,ㅜㅜ 여자 손이 보기 흉해서 내밀고다니가 좀 그렇지만 이 안좋은 버릇은 고쳐지지가 않아요,,, 불안하거나 무섭거나 괴롭기만하면 바로 쥐어뜯고있으니 그걸 억제못하는것도 너무 괴롭고 속상해요,,,, 그리고 제가 상담을 받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입에서 말이 안나와서에요,,, 이해하셨을지 모르겠지만 말을 하고싶은데 말이 안나와요 드라마에서보던 그 갑자기 말을 못하게되는 드라마에서 볼 법한 그 모습이 저한테 나타나니 저도 많이 놀랍고 괴롭네요,, 심한건 아니에요 평소에는 말 잘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불안하거나 무섭거나 괴로워할때만 그렇게 됩니다,,,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요,,, 9년란 시간이 지났지만 전 왜 아직도 괴로워하는걸까요,,,, 이걸 여기에 조심히 써보지만 글을쓰는 동안에도 저는 너무 괴롭기만 합니다,,, 9년이랑 시간동안 이렇게 말도 제대로 못하고 자해하고,,ㅜㅜ 괜찮아 질 수 있다는 도움을 받고싶어 이렇게 조용히 글 쓰고갑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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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상미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5년 전
터널을 빠져나오는 길
#자해
#부모자녀관계
#이성관계
소개글
안녕하세요, 전문상담사 이상미입니다.
📖 사연 요약
약 9년전부터 경험하고 시작되었던 트라우마로 인해 부모님과 함께 상담까지 장기로 받았지만, 여전히 자해하는 습관을 비롯해서 남자친구와의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계시군요.
🔎 원인 분석
우선 말씀주신 증상의 경우, 그래도 심리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으셔서 그런지 현재 본인의 상태에 대해서 정확히 기술해주신 게 아닌가 합니다. 특정한 병명이라기보다는 '후유증'이라고 말씀 주신대로, 외상 후에 있을 수 있는 증상입니다. 특히 가족 내 폭력이나 트라우마는 개인의 정서조절과 이후 이성관계에 심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자해의 경우 두려움과 불안이 들 때 한다고 말씀주셨듯, '당시의 부정적 감정을 이완시키기 위해서 즉각적으로 하는 부정적인 대처행동 중' 하나입니다. 즉 트라우마로 인해 올라오는 감정을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선을 스스로 넘었기에, 일시적으로 감정을 "이완"시킬 수 있는 행동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지요. 동시에 마카님께서는 부정적인 감정을 남자친구에게 호소하거나 털어놓는 식으로도 해결해오시지 않았을까 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제가 제안해드리는 해결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당시 마카님이 가족분들과 함께 치료받을 때, 치료사는 어떻게 말씀해주셨나요? 아마 마카님을 직접, 오래 보았기 때문에 분명히 주신 해결책이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때 도움받았던 말씀이나, 기억에 남아서 효과적이었던 기술은 없었나요? 곰곰이 떠올려봅니다. 둘째로, 마카님께서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곧 현실'이라고 믿고, 그때마다 지레 '혼돈(몸과 마음의 경직과 패닉)'에 빠지시지 않은가 합니다. 인간의 상처받은 뇌는 상처받은 그당시의 상황과 현재를, 곧 과거와 현재를 구분하지 못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다시 심리상담을 받는 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만약에 어려우시다면 명상과 마음챙김을 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고요한 가운데에서, 명상음악을 틀어놓고 들숨과 날숨을 내뱉는 식의 바디스캔 명상(유튜브에 안내영상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을 하시면 경직된 몸이 한결 풀어지면서 '두려움과 불안은 현실이 아니라 지나가는 감정임을' 조금씩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내쉬는 숨에 '불안과 두려움을 함께 내어보낸다...' 상상해주시며, 스스로를 연민의 마음으로 안아주시길 바랍니다. 트라우마와 부정적인 정서를 해결하고 소화하는 사람은 그것을 망각한 사람이 아니라, 그 자체로 바라보고 '이것이 그저 지나가는 과거의 감정이구나'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주면, 놀랍도록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남자친구분과 상처로 얽혀있기도하지만, 정서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사이이실테니 남자친구분과 함께 명상을 해보시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마음과 같아서는 더욱 구체적인 답을 말씀드리고 싶으나, 글로 뵙고 일반화된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게 되어 아쉬움과 송구스러움이 큽니다. 아마 1년 반동안 상담을 받으며 노력했던 기억, 지쳤던 기억, 좋아졌던 기억 등 복합적인 기억과 경험으로 남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여유가 되시고 이후에 상담을 다시 받아보신다면, 성인이 된 지금... 그때와는 또다른 차원으로 자기자신과 문제가 새로이 해석되고 보이고, 또 소화해나가실 수 있지 않을까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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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ung069
· 5년 전
스스로를 위로해주세요. 무조건 이 상황을 타개하고 난 나를 고칠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구요. 그냥 이런 점이 내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내가 사는데 불편하구나. 그렇게만 생각하고 유도리있게 넘어갈 수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계속 연습하는 거에요. 계속 생각하면서 하나씩 바꾸려하면 조금씩 될거에요. 자신을 아프게하지 마세요.. 마음의 상처도 아픈데 몸에 상처까지 낸다니 너무 슬퍼요. 본인이 완벽하게 다른 인간이 될 수 없다해도 더 나은 사람은 될 수 있어요. 보통 사람들은 한 번에 변하기 힘들지만 그걸 인정하면 조금씩 변하게 되고 그러면서 덜 상처받고 조금씩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자기를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