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혼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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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나는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혼자 있으면 심심하지 않냐는데 가끔은 좀 지루할 수는 있지만 혼자 생각하고 책읽고 뭐 하다보면 금방 간다. 하지만 우리 엄미는 나와 성향이 정 반대다. 항상 떠들고 싶어하고 사람 만나서 노는거 엄청 좋이하신다. 그래서 어릴 적의 날 이해를 못하시고 계속 본인이 어울리는 아줌마의 딸들과 어울리게 밀어넣었다. 애들은 신난다는데 난 하나도 재밌지가 않았고 역할 놀이를 해도 금방 시들해졌다. 애들이 가고나면 나 혼자 남겨진 방이 왠지 더 쓸쓸해보이고 차갑게 느껴졌다. 게다가 부모님은 내가 어릴때 많이 싸우셨는데 그 떄문인지 불안함은 늘 나와 함께였다. 그 불안함과 쓸쓸함이 공존하는 날이면 더 우울해졌다. 엄마는 애가 애답지 못하고 표정이 어둡다며 웃으라고 하는데 전혀.... 어릴때 나름 답답한 마음에 말이 안통하고 나 혼자 놀고 싶다고, 그게 더 편하다고 하니까 사회생활 어쩌고 학교가면 다 그렇고 사람하고 어느정도는 의사소통하는걸 해야한다는 말에 다시 입을 닫았다. 원래 표현까지의 시간이 긴 나에게 엄마의 충고는 계속 입을 닫게 하고 나 스스로 계속 생각에 생각만 반복하게 되었다. 내가 너무 내성적인 것도 한 몫 했다고 본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나도 나름 내 성격을 바꿔보겠다고 노력은 했지만 그게 쉬운 일도 아니었고 가식떠는 것 다 티나는 애들을 보며 역겨움을 느꼈다. 엄마가 말한 그 요즘말로 인싸? ㅎ 그게 뭔데? 그리고 누구한테 만만히 보이게 되거나 간보는 애들에게 한 번 당하고 나면 무시하거나, 좋은게 좋은거다..이렇게 넘기곤 했는데 이젠 그냥 나도 할 말 딱딱하고 살아가야겠다고...근데 운 나쁘게도 또라아 하나 잘못 만나니까 그 말이 또 와전되고 인성 파탄자 되는거 순식간이데? 여러모로 억울한 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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