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드디어 드디어 벗어나요. 저는 누구에게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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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5년 전
우와. 드디어 드디어 벗어나요. 저는 누구에게나 말해요. 우리집은 사람이 살 곳이 아니야.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싫었어요. 누군가를 데려오기 부끄러웠어요. 이집에 들어온때가 제가 태어나고 100일 인됫을때? 그때 쯤이라고 해요. 이사 간다며 집을 알아본건 5,6년정도 된것 같아요. 최근에도 그랬고 집을 알아본다며 오늘 아침 눈뜨자마자 준비해 나가더라구요. 눈뜬 시간이 늦기도 했죠. 11시 였으니까. 그러고 가족톡에 우리 이사간다며, 계약한다며 사진 한장을 보여주도라구요. 그 집에서 보여지는 경치. 층은 어마어마하게 높았구요. 들어가는 날짜도 알려줬어요. 8월 19일. 재가 고민한건 하나였어요. 지금의 이 집, 내 방은 핏빛과 상처가 가득해요. 바로 어제 저녁에도 생각한건 자해였고, 그만 두어야지 했는데 이틀전 밤엔 괴로움에 허벅지를 꼬집으며 목을 졸렸어요. 부디 새로운 곳, 새집, 새방에선 그러주않았으면 좋겠어서 이렇게 끄적여요. 정말 바뀌고 싶은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내가 되고싶은 건 머릿속에 딱 보여지는데, 왜, 왜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는건지 모르겠어요. 머릿속의 나를 바꿔버리면 그만이라고. 머릿속에 나를 바꾸면, 내가 굳이 바뀌지 않아도 바라던 내가 되버린다고. 옛날부터 모서리만 보면 잔인하다 할 정도로 무서운 생각을 해요. 모서리면 소름이 끼쳐요. 나만 그런가..? 너무 오버하는건가 싶을 정도에요. 너무 핏빛이에요. 이제 나도 바뀌고 싶어서 이리저리 생각을 해요. 생각만 해요. 뭔가 따라주지 않아요. 아... 그래서 이사를 가요. 딱 20일 남앗네요. 뭔가 엄청 길면서도 금방인것 같아요. 나쁜거 하나 없죠. 여기 있는건 다 버리고 가고싶어요. 아니, 애초에 들고갈것이 없어요. 책상이 있는것도 아니고, 침대가 있는것도 아니에요. 책상이 그렇게 갖고싶어했는데. 그거라면 공부 참 잘 할것 같았고, 맨날 앉아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차마 사주지 않았어요. 이사가서 사줄께,했으면서 이사는 이제 공부는 끝날 시기고 공부에 손땐 지금에서야 책상을 사달라는것도 웃겨요. 생각해보면 우리 집에 책상? 너무 안어울려서 웃음이 나올것 같아요. 어색하니까. 따지고 보면 나도 내년이면 성인이고 그 집에 붙어 있을까? 싶어요. 댜학이든 취업이든 여기서 멀테고 지취하고싶은 지금 내 심정으로는,.. 글쎄요. 어쨋든 지금의 나에겐 돈 한 푼 없는걸. 생각이 너무 거대해요. 웃겨요. 아무것도 없으면서 꿈만 너무 커서, 헛웃음이 나와요. 매일 친구 집에서는 잤지, 친구를 데려온적은 없었어요. 친구집은 어떻든 상관없었어요. 바닥에서 자도 좋았고 침대에서 자도 좋았고. 하지만 우리집에 누군가를 불러와 놀기도 싫었어요. 부끄러웠어요. 우리집 건물부터요. 그래도 늦은 밤이면 이 골목도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저기는 차도 쌩쌩 달리고 밤에도 반짝일 상가들도 보일것 같아요. 좋네,.. 좋아요.. 행복한 꿈을 꾸고 있는것 같아요. 행복한 일이지만 그리 행복만 있지는 않네요. 그냥 좋다고, 나에게 최면거는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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