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참하고 외롭고 힘들어요 어제도 길을 걷는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수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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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너무 비참하고 외롭고 힘들어요 어제도 길을 걷는데 차도에 뛰어들고 싶었어요 제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건 전부 제 탓이래요 제가 원래부터 이상하고 못나서 그렇데요 그래서 부모님은 잘못이 없데요 지금 집에서 냉장고 문 여는 것도 눈치보여서 며칠째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있어요 집에 있기가 두려워서 아침 일찍 나갔다가 밤에 들어와요 나이가 스물일곱인데 독립할 여력도 없는 제가 너무 한심스러워요 주변 친구들은 다들 귀한집 자식인데 저는 외동이지만 사랑 받아본 기억이 없어요 부모님은 제게 항상 엄했고 잘못하면 매로 주먹으로 발로 맞았어요 ***은 수도없이 들었지만 익숙해지지가 않아요 여전히 가슴에 콱콱 박혀서 억울함과 수치심에 눈물이 쏟아져요 뛰어내리라는 말도 들어봤고 머리채도 잡혀보고 하도 울어서 눈에 실핏줄이 터진적도 있어요 근데 부모니까 그래도 된데요 저는 이미 망가진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다른 사람이 사소한거 하나라도 뭐라하면 저를 무시하는거같아 화가 치밀어요 그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통제가 안되는 제 자신이 혐오스러워요 사는게 고통스러워요, 지쳤어요 먼저가신 할머니가 날 하늘나라에 데려가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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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k420
· 5년 전
우울증의 원인은 유전적, 정신적, 그리고 환경적 요인으로 결정됩니다. 아무리 우울 유전자가 있으시다고 해도 환경적인 요인, 지속적인 슬픔과 그 슬픔을 증폭시키는 결정적인 사건(트리거) 가 없으면 우울증은 잘 생기지 않습니다. 제일 크고 중요한 원인은 환경적 요인입니다. 작성자님 잘못이 아니에요. 부모님 세대는 우울증같은 정신질환에 대해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말로 작성자님을 상처주는 것인거겠죠... 고생하셨어요. 환경이 바뀌면 많이 나아지실겁니다. 독립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세요!! 사상이 딱 틀어박힌 부모님 세대의 분들의 생각을 바꾸고 거치는건 아쉽게도 불가능한 일입니다.ㅠㅠㅠ 부모님이랑 인연 끊고 정말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해로운 관계라면 부모사이라도 끊는게 맞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