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앞으로 그 고등학교에 발을 들이지 않을 것 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장녀|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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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난 앞으로 그 고등학교에 발을 들이지 않을 것 같다. 내가 나온 고등학교지만 좋은 감정은 없다. 물론 고마운 분들, 나의 성공을 바라시는 분들도 계시다. 마주치기 싫은 한 분이 계시는데 그분은 학생을 속이고 다른 학생 대학보내는데 이용했다. 뭐 그 사건 이후 짐짓 모른척을 했지만 볼때마다 참 뻔뻔한 여자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나중엔 오해 풀린 척, 내 손을 잡는다든지 갑자기 상담을 하겠다며 불러내 관심을 가질땐 구역질이 났고 내 가족에 대해, 장녀의 삶에 대해 지껄일땐 니가 뭔데 우리 가족과 나를 멋대로 판단하지? 네가 힘든걸 알기나해? 이런 생각으로 억지로 앉아있었고 한 선생님이 전해준 이야기에선 내 뒤를 캐고 다닌다, 너에 대해 다른 선생님들에게 묻고 다닌다는 소릴 들었을땐 역겨움을 느꼈다. 얼마나 나에 대한 편견이 강했으면 그럴까? 이런 생각과 사람 잘 보고 판단하라는, 그녀가 나에게 해준 충고가 과연 나에게만 해당되는건지 ㅎ 그녀가 날 주시하면서 잘 해줘도 애들이 자길 찾아오지 않는다. 잘해줘도 소용없다고 하며 날 은근히 떠보듯 말했는데 난 그녀에게 묻고싶다. 그래서 내 공으로 대학보낸 그 선배는 당신을 잘 찾아오냐고, 그때 왜 그러셨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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