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엄마의 2번째 기일이네요 여태 카톡 프사도 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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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곧 엄마의 2번째 기일이네요 여태 카톡 프사도 엄마랑 찍은 사진으로 해두고 2년이 다되어가는동안 바꾸지도 않았는데 처음으로 엄마 사진이 아닌걸로 바꿨어요 엄마가 생전에 동화같은 곳일거같다며 가고싶어했던 스위스 다녀오고 스위스에서 찍은 사진으로.. 다녀온건 저 혼자지만 뭔가 엄마한테 선물해준것같아 기분좋아요.. 엄마의 마지막 며칠을 함께하는동안 세계지도와 지구본을 두고 제가 여행했던 나라들 얘기를 자주했어요. 아프시기 전에 외국도 가고싶고 영어도 배우고싶으시다며 영어책도 사고 세계지도에 지구본도 사셨거든요. 그때 엄마가 유럽에 스위스 스웨덴 이런나라 가고싶다 꼭 꿈의 나라인거 같다고 하셨어요. 엄마가 가고 싶다고 생전에 했던 말이 가슴에 계속 남아서, 한겨울에 홀로 스웨덴 북유럽을 다녀오고 이번 여름에는 스위스를 다녀왔어요. 당연히 살아있을때 같이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 많이 들었지만.. 엄마 돌아가시고 뭘해도 맘이 채워지질 않았는데, 스위스 다녀오고 좀 후련해진거 같아요. 다시 내 삶을 살아도 이젠 괜찮을거 같은 느낌.. 엄마가 사준거나 물건들에 대한 집착?이 좀 있었는데, 이제 다 괜찮을거 같아요. 엄마가 세상에 살았던 가장 확실한 증거는 그런 물건들이 아니라 제 존재 그 자체일테니.. 저 이제 잘살수있겠죠?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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