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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죽고 싶다. 죽지 못해 살아간다는 말을 이제는 알 것같다. 사실은 죽고 싶지 않다. 그냥 이렇게 살기가 싫다. 나는 왜 태어난 걸까. 기왕 태어난거 이쁘게, 잘생기게, 유복하게, 똑똑하게, 완벽하게 태어나지 지금의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지금의 나를 만든 건 나일텐데 어째서 내 인생인데 내 마음대로 못하는 걸까 남들은 현실도피라며 손가락질할지 몰라도 내가 힘들다는 데 자기들이 어쩔텐가. 아주 멀리 떠나고 싶다. 모든 걱정 없을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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