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에 제가 방학이라 비싼돈 주고 끊어놓은 헬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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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isianthus12
·5년 전
방금전에 제가 방학이라 비싼돈 주고 끊어놓은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막 나오고있는데 비가 추죽추죽 떨어지는거예요 집가는데 10분 넘게 걸려서 아 망했다 싶어 빨리 뛰어갔죠 근데 해도 졌고 어두컴컴한데도 어떤 할아버지 한분이 폐지수레를 끌고 가시는게 보였어요 저는 있는 힘껏 달려 집으로 가고있는데, 그 할아버지분은 마치 늘 있었던 일처럼 빗속을 느릿느릿 걸어가시더라구요 정말 도와드리고 싶었는데 뭐라도 가진게 있어야 도와드리던지 말던지 하지 .... 그순간에는 그냥 그 할아버지 분을 쌩 지나쳐 오는거밖에 할수가 없었어요. 저의 돌아가신 친할아버지와도 너무나 닮은 그 분께 아무것도 해드릴게 없는 제 자신이 진짜진짜 부끄러웠어요 .. 그때부터 집에 도착하는 그 짧은순간에도 참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어요 우산을 드릴까 수건을 갖다드릴까 우비를 사드릴까 편의점에라도 들어가시게 돈이라도 드릴까 수레를 대신 끌어드릴까 ... 이 많은것중에 단 하나도 해드릴 시간과 용기가 나질않았어요 휴 ..... 다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면 그때는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게 맞는건가요 ??? 제가 방금 도와드리지 못했던 이유가 때와 장소에 맞는 행동이 뭔지 몰라서 그랬던걸수도 있겠네요 다음에는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 ? 뭘 갖다드려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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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eodijd1881
· 5년 전
아구구..마음이 여리시네요..저도 한 때 같은 상황에 쳐했던 적이 있었어요..그때의 저는 어떤 행동을 할지 몰라서 어리둥절 했었던 어린 기억이 생각나네요..ㅎㅎ..죄책감을 한번 덜어보시구 다음에 만나실때는 위로나 감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진심을 담아서 하고싶으신 좋은 말들을 꺼내서 드려보세요!! 그 말 한마디가 큰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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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ianthus12 (글쓴이)
· 5년 전
@wkeodijd1881 넵!! 꼭한번 그래볼게요 ㅠㅠ 감사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