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그런 생각을 자주 해요. 아, 내 집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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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요즘들어 그런 생각을 자주 해요. 아, 내 집은 원래 어디에도 없구나. 집은 그냥 커다란 물건일 뿐이었구나. 집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건 내 몸뚱이 밖에 없구나. 하고요. 그것 때문에 새벽에도 펑펑 울고나서 오늘은 미술관이든 도서관이든, 어딘가로 나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침부터 식탁에 연어회가 올라서 샤워하다가 다 토하고 설사까지 하는 바람에 기운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했어요.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내색안했더니 가족들은 제가 아팠던 것도 모르고.. 뭔가 해보려고 했던 것도 못하니까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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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성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5년 전
마음편히 쉴 곳이 없다고 느껴질 때
#장애물
#회피와융합
#창조적무망감
#목적
#전념하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성민상담사입니다.
📖 사연 요약
우리의 마음의 휴식처가 없다고 느낄때만큼 힘들고 고독한 순간이 없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 현재 느끼시는 집은 물리적인 공간일뿐 마음편히 쉴 수 있는 곳이 아닌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더구나 이런 헛헛한 마음을 떨처내고자 힘을 다해 미술관을 가려는 시도조차 좌절되었기에 더욱 절망적으로 느껴지면서 다시 극복하기 위한 힘을 충전하기위한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에게 느껴지는 이런 헛헛한 마음과 무기력, 무망감, 서운함에 주 원인은 역시 집, 가족으로부터 오는 것을 마카님의 보고를 통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이유는 마카님께서 잘 알고 계시겠지만, 추정컨데 가족들이 마카님께 사소하던 사소하지 않던 신경을 써주시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카님의 오랜기대를 저버릴 만큼 그러한 기간이 상당히 오래되었기 때문에 '나의 집은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이러한 무망감속에 있다보면 점점 내 스스로 극복하려고 하는 동기의지가 줄어들고, 현재 느끼는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게 되기 쉽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무 시도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현재 마카님을 힘들게 하는 장애물이 '집 혹은 가족' 더 구체적으로는 내 마음이 이해받을 수 있는 곳은 없다고 느끼는 패턴이라고 한다면 우리의 상태는 그 장애물에 가로 막혀서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무망감에 사로잡혀있게 되거나, 다른 방법을 시도하지 못한채 계속 그 장애물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생각으로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장애물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피하지 않고 똑바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 장애물로 인해 나는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내가 장애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지요. 보통 우리들은 힘든 문제가 있을때 애써 그 문제를 외면하거나 제대로 바라보지 못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넘지 못할 벽이고 조금이라도 바라보면 나는 감당할 수 없을거라는 불안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강하고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답니다. 희미할지도 모르지만 마카님이 정말 의미있고 가치있게 여기는 삶의목적을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그 가치를 향해 나아갈 때 우리의 장애물은 항상 방해를 할테지만 능히 극복할 수 있는 마카님의 힘으로 의연히 가치있는 목적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실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때 언제든지 마인드카페 상담사분들이 함께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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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rywalker
· 5년 전
'집은 그냥 커다란 물건일 뿐이었구나.' 요즈음의 제게 콱 박히는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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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5년 전
말할 필요가 없다 생각했던 말들이 내가 해야 할 말이었다면요? 그때에 말들을 넘기고 지금도 아파하고 계시잖아요 내가 이것 때문에 아파할거라는걸 조금이라도 처음부터 느끼게 된다면 말해버리세요 말할건 하고 넘겨야 해요 참지말고 뱉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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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N0
· 5년 전
@chae1004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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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eemang99
· 5년 전
장애물을 피하지 말고 바라보라... 지금 저에게도 필요한 말인것같네요... 힘들다, 힘들다, 포기하고싶어, 피하고싶어...의 반복인데 사실 아무것도 한게 없으니 바뀌는게 없는게 맞는데... 그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또 강박같아서 힘들었어요.. 근데 그전에 장애물이 뭔지 똑바로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 같네요... 사연자님 그리고 상담사님 모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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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wns523
· 5년 전
공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