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5년 전
제가 너무 큰 잘못을 저질러 버렸어요
저를 포함해서 총 8명이 넘는 그 연락망 안에서
한 친구가 규칙을 안 지킨다고 계속해서 나오지 않자
다른 애들은 그 애를 집중적으로 공격했어요 저도 거기에 있었고
그 애를 향해 빨리 나오라며 협박을 했어요 결국 그 애는 무서움에 나오지 않았고
결국 다른 애들은 그 애를 강제로 내보냈어요
그리고 인터넷에 글을 올렸어요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요
그 애를 내보냈다고그 글 댓글로 저는 그 애를 향한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그 광경을 보던 다른 사람들이
너네들이 한 행동이 사이버 폭력이라고 그 애를 향해 사과문을 적으라고 했어요
저는 그때까지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몰랐어요
그래서 적은 수의 사과문을 적었고 그 애를 제외한 다른 애들끼리
따로 연락망을 파서 그 애를 뒷담화 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그 애를 향한 직접적인 욕설은 하지 않았지만 저는 그 애한테
지만 힘드나? 나도 우울증 겪고 있는데 와 같은 하면 안 되는 말들 해버렸어요
결국 제가 썼던 사과문은 그 애를 향해 진심으로 미안해서 사과한게 아닌
상황을 무마하려고 한 섣부른 판단이였던 거예요
그리고 그게 알려지고 그 애의 친구가 찾아와서 저희한테 말했어요
저희가 잘못한 모든 걸요. 그때 저는 제 잘못을 깨달았고 후회했지만 늦었어요
사과문을 몇 천자를 적고 저는 일상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세월을 보냈어요
하지만 며칠 뒤 피해자의 친구분에게 연락이 왔어요 저를 신고 하겠다고
전 계속 빌었어요 그 분이 제 이름과 제 전화번호 학교 반 번호를 물었고
전 다 알려줬어요 그리고 전 계속 빌었어요 울면서요
과거 제가 왕따 당했던 기억들과 부모님게 맞고 지내고 있다는 사실까지 전부 다요
하루하루가 너무 괴로워요 저는 왜 중학교때 초등학교때 왕따를 겪어 봤으면서 이런 짓을 한 걸까요 욕설은 하지 않았다고 해도 피해자 분이 받으셨던 상처는 얼마나 컸을까요 근데 정말 이런 제가 싫은 와중에도
신고가 너무 무서워요 친구 분이 저한테 개인정보를 알려달라고 요구 했을때보다
신고가 더 무서워요 빨간 줄이 그이는 거 아닐까 부모님이 내가 신고를 당한다고 하면 얼마나 억장이 무너질까... 너무 살고 싶지 않아요 밥도 들어가지 않고
잠도 오지 않아요
도대체 저는 무슨 자신감으로 그 피해자 분을 향해 비난을 쏟아낸건지 그 많은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그 피해자분을 도와주지 않고 나오라며 재촉한건지 그 분위기에서 나올 수나 있었는지... 무슨 자신감으로 뒷담화를 한 건지...
내가 그 피해자의 아이가 날 용서 해줄 것을 바래도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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