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중학교 2학년때부터 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살|PT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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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중학교 2학년때부터 주변에 자살하고 자살시도하는 친구가 너무 많았어서 정신이 정말 피폐했었어요 아마 그때쯤 이 어플을 가장 많이 사용했었다가 앞으로는 밝은 것만 보고 살겠다 다짐하고 1년정도 어플을 지웠었는데 사실 제가 다 자처한 일이었죠 죽고싶다는 친구들 다 안고 가다가 이렇게 됐어요 나중에는 친구들 중에 여름에 반팔입는애가 없더라고요 무슨 의미인지 아시겠죠.... 가장 남자친구 약물자해하다 응급실 실려가는 것만 두 번 보고 마지막 선물이라고 꽃 받고 상처가려야된다고 제 손목보호대 빌려가고 친구가 자해용 커터칼이랑 주삿바늘 사러가는거 따라가주고 나중에 자살시도하고 남자친구 정신병원 보내고 진짜진짜 죽을것같았어요 PTSD로 정신과치료까지 받았었어요 그런데도 친구들을 못버리겠더라고요 제가 너무 사랑하는 친구들이라서 이제 와서 외면할수도 없고 저 하나 좋자고 연을 끊는다는게 제가 무서웠어요 그러다가 이사 가고 해서 중학교랑 좀 떨어진 고등학교를 왔어요 알던 친구들도 없고 인생 다시 시작해보자는 마인드로 왔는데 친구중에 똑같은애가 있는거예요 어제 새벽에 살기싫다는얘기 들어주고 저까지 멘탈깨져서 반쯤 정신없는상태로 있었는데 남친한테 또 연락이 온거예요 근데 얜 정말 정신나가있었어요 1년넘게 다니던 정신과를 2주동안 안갔대요 약도 얀먹고.. 며칠전에도 친한 동생이 약물자해 해보고싶다길래 절대 안된다고했어요 어쨌든 그게 다 겹쳐서 그래서 어제 새벽에 제가 무너질뻔했어요 그동안 밝은친구들 보면서 어찌어찌 버텼는데 진짜.. 진짜 힘들었어요 너무 고통스럽고 저같은사람이 이런친구들 받는 게 아니었는데요 그냥,. 멘탈 깨진다는 말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그래서 남친한테 자러간다고 거짓말하고 가끔 고민얘기하러가는 아는 성인 지인한테 새벽중에 무작정 연락해서 죽을것같다고 그렇게 얘기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힘들어하는거 얘기하면 그분도 많이 힘들것같아서 절반도 얘기 못했었어요 괜찮다고 해주셨는데 너무 겁났어요... 심장도 막 뛰고 귀도 웅웅거리고 그러다가 엄청 울려고 했는데 눈물도 안났어요 제가 죽고싶었어요 초등학교때부터 자해하다가 중학교때 친한친구가 하지말래서 안했는데 지금은 걔가 망갸져있어요 주삿바늘갖다가 자기 피로 종이컵 하나를 채워요 너무 힘들어요 이제 정말 누군가 힘든 모습을 못보겠어요 제 이기심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어제 서러운 감정이 욱해서 남자친구한테 헤어지자고 할 뻔했어요 너무너무 서러웠어서... 중학교때는 매일 이런 상태였었으니까 어느정도 버틸만했는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밝은 분위기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망가진사람을 연속 두 명 받으니까 더 컸나봐요 어제 카톡한내용 돌려보니까 저도 제정신은 아니었더라고요 내가 이런 말을 썼나 싶을정도로 기억이 없었어요 오타도 많고 그랬어요 무섭네요,... 저는 이제 어떡하죠 옛날엔 정신과의사가 꿈이었었는데 제가 만약 정신과 의사가 되면 제가 환자들보다 먼저 자살했을지도 몰라요 그냥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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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bad
· 5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전 중3여학생입니다 어린나이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기네여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저도 제 주변에 힘든사람이 몇명 있었는데 저도 그렇게 힘든일을 비슷한일을 겪어봐서 그 사람들 고민거리 다 들어주고 다 안고 가려고 했어요 그 몇명의 사람들이 그랬거든요 "나 너없이는 못 살아 나 버리지마 나 떠나지 말아줘" 제 전남친도 저에게 매달렸었어요 힘들다고 위에서와 같은 말도 했고요 그가 힘들다는 걸 알기에 버릴수가 없었어요 헤어질수가 없었어요 헤어지고 고개를 돌리면 내일이라도 그가 죽을 것 같았거든요 그게 전 싫어서 계속 제가 힘든데도 불구하고 전남친뿐만 아니라 다 참고 견뎌내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근데요 그러지 않으셔도 되요 저도 이제 다 놨어요 주변사람들이 잘못 될까봐 겁도 났지만 저도 나빠지고 그렇게 안 좋게 변해가고 있는 제 모습이 싫었고 제가 더 힘든 상태까지 왔었기 때문에... 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물론 당연히 그 사람들도 중요하지만 무척 중요하지만 마카님이 더 중요하고 소중하신 분이잖아요 제가 이렇게 말하긴 좀 그렇지만 조금이나마 겪어본 입장으로 그 사람들을 떠나도 계속 곁에 있어도 똑같이 힘들다고 자살하고 싶다고 기대고 있을지 몰라요 그게 잠시 마카님께 영향이 끼친걸거에요 (아마도...) 너무 그 사람들에게 마음쓰지 말아주세요 너무 힘드시잖아요 너무 참고 계시잖아요 그러다 마카님까지도 그들과 같은 사람이 자연스레 될지 몰라요 그런걸 원하시진 않ㅈ 않나요..? 영향을 받기 마련이잖아요 응원할께요 언제든지 얘기해주세요 가서 위로해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제가 상처받게 말한점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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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sadbad 상처는 무슨,... 절대 아니에요 마카님도 많이 힘드셨겠어요 앞으로는 조금 덜 신경쓰는 방향으로 생각해 볼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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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jalover
· 5년 전
너무 마음이 여리고 예쁜 분이시네요.. 마카님 친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그런 관계는 정말 좋지 못한 것 같아요. 저한테도 그런 친구가 있었어요. 저는 딱 한 명 뿐이었는데도, 마카님보다 더 나은 상황인데도 감당이 안되더라고요. 그 친구 우울함이 저한테까지 전염되는 기분이었죠. 그래서 저는 과감하게 다 끊어냈어요. 연락도 무시하고 아예 만나지도 않고. 그랬더니 그제야 살 것 같았어요. 그것만으로도 괜찮더라고요. 제가 마카님께 드리고 싶은 말은 지금 맺고 있는 밝지 못하고 건강하지 못한 친구관계를 서서히 끊어나가는 나갔으면 한다는 거예요. 그래도 너무 확 잘라내라고는 못하겠네요.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애들은 위험하거든요. 자해사진을 보내면서 죽을거라고 협박을 하던지 마카님을 죽인다고 위협을 하던지.. 어떤 방식으로라도 당신을 아프게 할 것이기 때문에. 당신을 괴롭히는 그 사람들과 어떻게든 멀어지세요. 그리고 앞으로는 그런 사람들과 상종도 하지 마세요. 그런 사람들은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대체로 옆에 있어주고 이야기 들어주는 걸 감사히 여기지 않거든요. 당연시해요. 이렇게 얘기하긴 했어도 마카님이 제 방법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면 실행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