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큰 문제 없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왔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중학교|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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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저는 큰 문제 없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왔습니다. 부모님은 좋으신 분이셨고, 제 삶에 큰 문제도 없거나 해결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잔인하고 폭력적인 게 끌립니다. 물론 그런 성향은 포기하고 체념한 지 오랩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저는 도덕적 경계선을 넘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가 알려져 부모님(특히 어머님)께 미움받을 까 두렵습니다. 어머니 앞에 서면 혹여나 들킬까 심장이 뜁니다. 참고로 전 여성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즈음, 텔레비전을 보다 보면 캐릭터가 부상을 입거나 일을 당하는 장면이 은근히 많이 보였습니다. 그 당시 전 입꼬리가 근질거리던 걸 참을 수 없었습니다. 옅게 웃음짓고 싶었습니다. 다만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않다는 생각에 헛웃음과 냉소로 넘겼었습니다. (그 버릇은 지금까지 이어졌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그런 데에 제대로 짜릿함(혹은 쾌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신이 개운해지곤 했고, 발 뻗고 잠도 편안하게 잤습니다. 그리고 제 이런 면을 체념했습니다. 그때는 개인적인 힘듦과 더불어 학교도서관에 처박혀 있었습니다. 범죄심리학 관련된 책들을 찾아봤었는데, 어렸을 적 잊었던 그 쾌감을 찾아다녔었고, 혹여나 자기분석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찾을 수 있으련가는 심정이었습니다. 물론 실패했습니다. 중학교에 올라오면서 이는 망상과 함께 커져 갔습니다. 몇 달 전엔 인터넷에서 소위 '강간물' 야동을 찾아서 자위한 뒤, 죄책감에 밤에 막 기도드리면서 울었습니다. 솔직히 모태신앙일 뿐 신을 그리 믿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왜 신앙에 의지하는지 체감했었습니다. 실사 영상을 잘못 찾아본 것 같았습니다. 이를 어머니 앞에서 한 번 고백했습니다. 그 뒤 가상으로 노선을 전환했습니다. 얼마 전에 또 피튀기는 '료나'물을 찾아보다가 심한 걸 발견했고, 위에 사이클이 반복되었습니다. 이를 부모님께 고백해야 할까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말하기도 두렵고, 부모님을 보는 것 자체가 힘들어질 때도 종종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점점 ***가 되가는 기분입니다. 역으로 휩쓸려가고 있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하고, 애초에 무엇 때문에 전 이렇게 꼬인 놈이 된 걸까요? +제 성격 자체가 이렇진 않습니다. 성깔 더럽고 자기중심적이지만, 의외로 길가 풀이나 벌레 하나 밟지 않으려 합니다. 혹여나 밟더라도 오래 담아두는 편은 아니지만요.. 벌레 가지고 장난치는 것도 싫어합니다. 또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상처 잘 받고 멘탈이 약한 편입니다. 그래서 저런 상황이 더 괴로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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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12
· 5년 전
성인이면 병원 가보시는게 좋을거같아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