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야, 이제 너무 예민하게 굴지마. 오빠 이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장남|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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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xx야, 이제 너무 예민하게 굴지마. 오빠 이전이랑 비교해서 많이 나아졌어." 집안일 분담을 가지고 입씨름을 벌일 때 2살 위의 오빠가 내게 한 말이다. 요컨대, 내가 떠나기 전엔 저가 철이없어 내게 모든것을 떠넘겼으나 이젠 지가 철이 들었단 말이다. 실제로 그런 것 같았다. 사실 별로 관심도 없었다. 내 알 바 아니다. 오빠는 샤워할 때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그걸 가지고 한 마디했다. 피크시간에 혼자 30-40분을 차지하는 건 주변 사람을 너무 배려하지 않는것 아니냐고. 발끈한다. 진짜 아니라면 이렇게 발끈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란 생각을 했지만 일단 저쪽이 하는 말을 듣는다.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고 지금 내가 취업해 회사를 다니니까 넌 나를 배려해야한다, 억울하면 취업하고 와서 다시 얘기하고 취업하면 니가 나가 살아라. 나는 해외 근무를 하다 사직을 하고 돌아온지 아직 2개월도 안됐다. 8월 말부터 다르게 하는 일이 있지만, 내가 6개월정도 공백기에서 저 얘길 들었으면 진짜 서러웠을것같다. 오빠, 너는 가족이 급작스런 병으로 쓰러졌을때 헬스장에서 샤워를 마치고 온다고 구급차가 병원으로 떠난 이후에도 나타나지 않았던 사람이고 니가 쳐왔던 크고 작은 사고들은 죄다 잊은 채 부모에게 ***하며 삿대질하며 욕을 해댄 놈이다. 4인 가족 중 반이 병수발을 위해 집을 떠난 1년간, 이 집의 모든 것들을 내게 떠넘긴 채 밖에선 효자 코스프레를 하며 돌아다녔다. 남자란 이유로 안에선 여자인 내가 고생하고 밖에선 장남인 니가 온갖 칭찬은 다 받았지. 그래, 의미없다. 이제와서 옛날을 돌이켜 생각하는게 의미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잠깐 발끈했다고 그런 식으로 말하는 니가 대체 어떤 발전을 했다는건가 싶다. 나를 더 이상 때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발전을 했다는거니??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고 했다. 너는 변함없이 상스럽구나. 상스런 사람에겐 상스럽게 돌려주는 거라고 했다. 내가 느꼈던 이 더러운 기분, 단지 씻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배려를 해달라고 했던 그 한 마디에 취업까지 운운하는 네 그 졸렬한 입뽄새, 내가 그대로 갚아줄게. 본심이 그게 아니었다는 걸, 그냥 말을 어떻게 할지 몰라서 욱해서 그랬다는 건 알지만, 그게 내가 이해해줄 문제는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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