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이 생긴뒤로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작가라는 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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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공황이 생긴뒤로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작가라는 꿈과, 취미였던 소설쓰기를 그만두었다. 그 이유는 공황 이후로 쓰는 내 소설의 주인공들의 결말은 죽는다던가, 숨막히는 고통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이었고, 해피앤딩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아이들이었다. 물론 그 아이들은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아이들이었지만, 나 조차도 감당하지 못하는 그 고통들을 허상의 아이들에게 만큼은 전달해주기 싫었다. 마치 내가 살인자처럼 느껴지는 경험이었다. 그래서 국문학과와 같은 글을 쓰는 곳과는 최대한 멀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니 내게 글을 쓰면 넌 성공할 수 있어 라는 말을 하지 말아줘 엄마.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성공할 수 있다는 것마저도 불확실하며 내가 글을 쓰면 난 괴로워 죽는 사람이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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