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기괴한 꿈을 자주 꿉니다. 이가 빠지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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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요즘들어 기괴한 꿈을 자주 꿉니다. 이가 빠지고, 손발이 잘리거나 조부모님의 머리가 잘려서 바구니에 들어있다던가 배가 터져 내장이 흘러내리는 아이가 자꾸만 빠져나오는 내장을 끌어안으면서 달려오고.. 정말 설레이도록 달달한 꿈을 꾸다가도 꿈인걸 자각하는 순간 예쁘게 웃는 얼굴이 빨간마스크의 소름끼치는 입으로 바뀌고, 따뜻하고 예쁘던 색감이 흑백과 짙은 빨간색으로 바뀝니다. 자다깨다를 수십번하고 실직중이라 금전적 압박감, 스트레스 때문에 꿈을 꾸는 것 같지만 따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멈춰지질 않아요.. 병원가서 수면제라도 처방받아야 하는건지. 전에 졸피뎀을 처방받아서 복용할때 한 두알을 먹어도 졸리지 않았어요. 오히려 자살, 자해충동이 심해지고 피곤해지면 너무 가라앉는 것 때문에 임의로 약을 끊은지 8개월 정도 되었는데 증상은 더 심해졌고 계속 맞았던 마그네슘주사 끊으니 눈가떨림도 심하고.. 충동성향이 심해서 약을 길게 받아오면 한번에 다 먹고 위세척한것도 한두번이 아니라 약을 먹기가 조금 꺼려집니다. 짧게 받아오면 통원비용이 부담되는게 사실이구요.. 우울증을 앓은지 10년이 되어가는데 해결되지않으니 저도 답답하고 사회생활도 제대로 되지 않고 대인관계도 굉장히 좁구요. 충동, 분노조절, 감정조절이 힘들어서 무리한 금전낭비가 심해요. 대인기피나 피해망상성향으로 직장생활이 어려워서 수입이 일정치않고 출퇴근이나 근무 중 만나는 사람들로 인해 공황장애까지 얻었습니다. 약 5년정도 악순환의 반복으로 사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어떻게해야할까요.. 극단적인 생각만 계속 듭니다.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도 안들고 뭘 해도 재미도없고 의욕도 없구요. 어제 뭘 먹었는지 아침에 뭘 먹었는지 기억도 잘 안나고 잘만하던 말을 몇번이나 더듬고 바보처럼 버벅이고... 그렇게 좋아하는 책도 같은 문장을 몇번이나 읽고 소리내서 읽어야 겨우 이해해요. 집중력도 굉장히 떨어져서 한가지를 진득하게 못하고 산만하구요 주변인과 간혹 싸우게되면 죽여버리고싶다던지 칼을 꽂는 상상을 하고 말하기도 잔인한 나쁜 생각만 들고 화가 풀리면 또 언제그랬냐는듯 좋아요.. 그러다가 같은 사람이랑 또 싸우면 예전에 났던 화+새로난 화로 화가 계속 커지고요 화풀리면 또 괜찮고 나중에는 별것도 아닌데 이전에 났던 화가 누적되니까 울면서 소리를 지르고 죽일것처럼 화를 내요. 이것도 기분풀리면 괜찮아져요. 살기가 무서워요. 병원에서 받은 최종 증상은 자율신경계 이상, 불안장애, 스트레스 민감도 이상, 고위험군의 우울증, 비타민,마그네슘 정기투여, 불면, 경도의 공황장애,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증, 충동성향이 강함 정도 였는데요. 분노조절, 유사치매 부분은 최근 생긴 증상이라 아직 정확한 진단은 몰라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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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mo11
· 5년 전
너무 힘든 상황을 겪고 계서서 감히 조언드리기도 조심스럽네요.. 저는 미술심리치료를 전공해서 그런지 글쓴이님의 사연을 읽어보니 얼마나 힘들고 막막한 상황인지 공감이됩니다.. 내향적인 성격의 경우 스트레스가 쌓일때 그때그때 풀지못하고 참기만 하다보면 쉽게말해 화병이 생기게되고 이것이 오랜시간 지속되면 만성적인 우울증과 불안장애, 분노조절장애, 공황장애 폭식증등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외향적인 성격이라도 유아기나 청장년기를 거치면서 감당못할 시련과 상처와 좌절을 반복적으로 격다보면 그일로 인한 트라우마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본인도 모르게 문득문득 과거의 기억과 현실의 기억이 합쳐져 망상이 생기고 특히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심할경우 공격성이 밖으로 향하면 타인을 해치고 싶은 충동이들고 공격성이 안으로 향하면 자살하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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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mo11
· 5년 전
정신과 치료와 약물 치료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경우 심리상담도 병행하여 진행해 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반적인 심리상담보다는 미술심리치료를 받게 되면 지루하지도 않고 말보다는 그림에 무의식이 가장 잘표현되므로 방어기제가 심한 사람에게는 효과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혼자 계실때 아무 종이에 글이나 그림이든 낙서든 감정표현을 마음껏 한번 해보세요. 이후 그 낙서들과 그림들을 유심히 보다보면 내가 왜 힘든지 어느정도 객관적으로 파악이 되는데 이러한 <알아차림>은 치료의 절반은 성공한거나 다름없어요. 내자신을 가장 잘 아는것는 내 자신이니까요. 자신이 왜 힘든지 과거나 현재 무엇때문에 가장 괴로*** 낙서등을 통해 구체화시켜서 원인을알면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노력하기가 좀 더 쉬워진답니다. 주변에 내 속을 완전히 터놓을만큼 믿을만한 상대가 없다면 미술심리치료를 주1회라도 꾸준히 몇달동안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심리치료센터도 비용만비싸고 상업적인곳이 많으니까 잘 알아보시고 선택하셔서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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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mo11
· 5년 전
그리고 심리치료보다 더 중요한것은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스트레스를 쌓아놓지마시고 아무도없는 산에가서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방에서 목청껏 소리를 지른다던가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시는것도 좋습니다. 평소에 음악감상 산책 걷기 독서 만들기등 뭘하면 즐겁고 시간이 잘가는지 생각해 보시고 소소하고 다양한 취미 활동들을 통해 스트레스를풀고, 슬플때는 아무도 없는데서 펑펑울어 버리세요. 자신을 억누르고 슬퍼도 아닌척 하기보다는 자기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셔야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얘기가 1%라도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떠한 역경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이겨내는 내면의 힘은 자기안에 갖고있고 해결의 실마리와 열쇠도 자신안에 있답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 옆에 있으면 토닥토닥 안아드리고 싶네요..ㅠㅠ 희망과 용기잃지 마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