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적해요. 슬퍼요. 새벽이고 어둡고 조용하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두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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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5년 전
울적해요. 슬퍼요. 새벽이고 어둡고 조용하니.. 늦은 새벽의 감정을 더해 우울의 바다에서 참방거리고 있어요. 지금 하는 생각은 하나에요. 바로 내일의 내 기분을 뭐로해야할까. 웃기죠. 내일의 내 기분을 지금 내가 정하고 있다니. 그렇다고 그렇게 가는것도 아닌걸 알면서도 일어나서 자각이라도 하면 조금은 그렇게 따르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럼 또 멍청한 생각을 해요. 그렇게 정할꺼 차라리 좋은걸 두고 따르면 될텐데.. 하는 멍청한 생각이요. 지금 이 우울한 감정을 내일까지 끌고 가느냐, 내가 바라는, 조금은 멍청할지라도 마냥 해맑음에 가까워질 밝음을 깔고 가느냐. 정말 말 그대로 내일은 기쁨으로 해야지!하고 눈감고 자고싶지만 지금 너무 힘들고 너무 울적해요. 우울까지는 아닌것 같지만 우울의 항해 더 깊은 바다로 스스로 걸어가고 있는 기분이에요. 그치만 지금 잠이 막 쏟아지는것도 아니고, 눈도 감기 싫어요. 자고 싶지 않기에 아직 눈을 뜨고 제 감정에 괴로워 하고 있어요. 날씨 때문인가, 강박이 심해진건지, 아님 정말 내가 더러운건지.. 몸이 몹시 더럽게 느껴져요. 이 공간이. 심지어 덥고 있는 이 이불까지도. 깔고있는 이 것 까지도. 너무 더러워요. 뭔가 필요한데... 아무것도 없어요. 너무 더러워요. 내일의 기분은 그래도 기쁨으로 해야겠어요. 우울하고 싶지 않아요. 친구들한테 까지도 내 우울을 전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멍청하게-.. 멍청하더라도.. 웃고싶어요. 어린아이같은 해맑음,이고 싶어요. 아차, 단게 땡기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쫌 풀겸.. 아침에 마키롱을 사갈까 했어요. 우유도 사가야지. 또 뭐사가지? 내일 점심은 뭐먹지? 먹고싶은게 없으니 뭔갈 먹을 의욕도 크지 않아요. 밥도 싫고 면종류는 더 싫어하고 그렇다고 다른건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좋은것도 없고.... 차라리 죽이라도 먹고싶지만 죽도 싫어하고.. 그런데 진짜 뭔가 밥은 더 먹기 싫어요. 그러면서 뭔갈 자꾸 입에 집어 넣어요. 밥이 젤리였으면-.. 싶고 밥되는건 먹고싶은데, 딱히 먹을게 없고. 아...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지,, 보던거는 그만 봐야겠어요. 왠지 자꾸 우울로 파고드는것 같아서요. 우울한것도 아닌데.. 이상하네. 그냥 눈도 아프고 감겨와요. 폰 조금만 보다가 눈을 감아야겠어요. 5시간도 못자거나,겨우자고 일어나겠어요. 4시간도 겨우 자려나,? 다 귀찮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바라는것도 없어요. 그냥 이대로 , 이 깊은 새벽이 계속 가고, 나도 그냥 이렇게 계속 가고싶어요. 이순간 시간을 멈추고 나를 멈추고 싶어요. 그만 살고싶은걸까? 아님 잠시 쉬어가고 싶은걸까? 그리 힘든것도 아닌데.. 내일은 죽어라 책만 봐야겠어요. 아마도, 아마도요. 나도 내 자신한테 짜증나니까. 일어나면 두통약부터 집어 삼켜버릴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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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sjsj1010
· 5년 전
생각을 많이 하면서 스스로를 잠식시키면 위험해요 헤어나오기 쉽지 않으니까... 저도 새벽이 다가오면 항상 나 괜찮아? 아니 괜찮지않아 라고 되풀이하거든요 그러면서도 이유없이 무기력해지고 이상한 압박감에 눌려서 우울은 가속화되고.. 끼니 거르지말고 잘 먹고. 잘 자고 마음이 건강하려면 몸 먼저 챙겨야해요.. 언제부터 그런건지 물어봐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