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언제 여기 들어왔더라.. 오래 된것 같고 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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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5년 전
내가 언제 여기 들어왔더라.. 오래 된것 같고 일주일은 그냥 넘었을것 같았는데, 3일. 3일만에 나는 다시 들어와 글을 끄적이고 있어요. 혼자 있는게 나였어요. 그래, 이게 나지. 지금이 나에요. 쓸쓸해서 누군가를 만나고싶었고, 그래서 누군가를 간절했는데, 그것도 그것데로 쓸쓸했고 마냥 좋았던것도 아니였고. 또, 또... 또, 생각해내야해. 생각 할 필요없는데.. 어떻게든 설명해야 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니까. 말 안하면 그 누구도 모를테니까. 하지만 난 그 말하는게 너무나도 힘든걸. 버겁고 무서운걸. 내가 잘한것 하나 없어서 일까. 그것도 맞지. 마냥 놀고싶은데.. 내 주변에는 왜 그럴수가 없을까요..? 아님, 내가 현실적이지 못한걸까? 자꾸 내가 나 자신을 이상하게 만들어요. 아니.. 애초에 폄범함이라곤 나에게서 찾을 수 없지.. 그러면서도 자꾸 나를 마추려고 해요. 내 안에서 분열이 일어나요. 이러고 저러고.. 미쳐버릴것 같아요. 힘들어요. 이젠 무슨 감정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우울..한게 이런 기분이였나..? 익숙해져버린건지. 우울이 내가 되버린건지. 차라리 낳지 말았어야 했어.. 우리 부모님은, 엄마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괸히 공감되는것 같고 울컥하고 눈물이 나올것 같았어요. 남의 생각을 내가 읽을수 없어요. 남의 과거를 내가 들춰볼수도 없어요. 그래서 모르겠어요. 알수가 없어요. 알 방법이 없어요. 항상 나는 짐작뿐이에요. 좋은쪽이라면 좋겠지만,, 좋은쪽으로라곤 생각조차 할 수 없어서. 가슴이 턱 막히고 목이 거대한게 막고있는것 같아요. 눈물은 나올것 같이 슬픈데, 내가 슬프고 아픈걸 어떻게 표현 해낼 수가 없어요. 알게모르게 생기는 몸에 상쳐. 엄마한테 물으니, 자기도 그렇고 아빠도 그렇다며 장난스럽게 어쩔수없다~ 나도 그렇다, 다 그렇다~ 그렇게 멍이 이만큼 들어서 보여주니 그제사야 조금 놀란듯 싶다가도 자기도 멍 많이든다- 쓸대없는 소리에요. 갑자기 너무 슬퍼졌어요. 힘들어요. 잘못된걸 바로잡으려면 나는 태어나기 전으로 돌아가야 해요. 나도 짧은 글로 적고싶지만... 하고싶은 말이 많은건지.. 이런 끄적거리는것도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서 항상 길어져요. 이젠 나 혼자에요. 이제 정말 그만,하고싶어요. 그냥 나 평생 혼자이고 싶어요. 거대한 미래를 상상하고 있지는 않아요. 그냥 하루하루 그때 그 하루. 재미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친구와 놀러도 가고싶고 내가 하는 일로 재미를 느꼈음 싶고 ...... 난 더 바라는 것도 없이 이거 두개뿐인거 같은데.. 가족... 내가 다 아프고 내가 다 힘들었으면 좋겠어요. 왜인진 모르겠지만, 난 그래도 될것 같고, 그래야 마땅하다고 나 스스로 다그치기도 했으니까요. 나는 불행해도 되지만, 엄마아빠는 행복해야 한다고. 아... 나 너무 슬퍼. 괸히 그 글에 빠져들어 쳐다보고 감정이입해서.. 여기 들어와서 끄적이는 이유도 우울해져서 목구멍이 턱 막히는 것도 가슴이 아픈것도 눈물이 나올듯 슬픈것도.. 그냥 넘기면 되는걸 멍청하게 몇번을 보고 몇번을 되뇌어서 괸히 거기에 나를 비교해서.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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