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어떤 여자 연예인이 나오는 드라마는 못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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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11223
·5년 전
엄마 나 어떤 여자 연예인이 나오는 드라마는 못 보겠더라. 엄마랑 목소리가 너무 닮아서. 그 사람이 조금만 소리 높여 얘기해도 심장이 너무 뛰어서. 매일 아빠한테 소리지르는 엄마. 그 지긋지긋한 돈돈돈 소리. 엄마는 내가 알던 엄마가 아니야. 우리 가족이 다 함께 살던게 너무 오래 전이라 내가 잊은건가 응 나 도망쳤어. 대학 여기서 갈수 있었지만 나 우리 가족한테서 도망가고 싶었어. 이기적인거 아는데.. 집에만 들어오면 머리가 터질것같고 가슴이 답답한걸 어떡해... 자취하면서 집에 들어오면 아무도 없는게 미치도록 평화로운거 있지? 학교 다니면서 생활비 버는거 버겁긴하지만 그게 너무너무 마음이 편한거 있지? 근데 그 짐이 다 동생한테 갔네. 엄마 아빠 이건 아니지. 나 혼자로 족하잖아. 걔마저 벌써 철이 들어버리면 안되는거잖아. 난 맘 편히 울어본적도 없어. 나까지 무너지면 우리 가족이 정말 무너질거 같았거든. 엄마가 그런데 나까지 무너지면 동생은.. 걔는 누가 책임질건데 엄마랑 아빠일은 제발 둘이서 해결해줘. 제발. 동생은 알게하지마. 얼마나 무섭겠어 얼마나 불안하겠어. 나 막연한 꿈이 있었나봐. 시간이 다 해결해줄거 같았어. 나중에 우리 둘다 어른이 되고 엄마랑 아빠랑 둘이서 의지하면서 노후를 보내는 그런 꿈. 근데 이제 모르겠다. 평생 이럴거 같애. 나는 어떡해야할까? 나 그냥 도망치고싶어. 다 놔두고. 나 혼자 살고싶어. 근데 그럼 동생은? 걔는 누구한테 기대야하지? 걔까지 힘든건 너무 슬프잖아. 그건 안되잖아.. 엄마한테 우리 생각해달라 그러는건 무리한 부탁이겠지? 엄마가 혼자 가지고 가기엔 너무 큰 짐일테니까? 하 모르겠다 정말 우리 가족 나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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