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릴땐 막 전학온 애랑 하루만에 베프가 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자살|중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5년 전
진짜 어릴땐 막 전학온 애랑 하루만에 베프가 될 정도로 낯도 안가리고 밝은 성격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생인 지금은 낯을 많이 가리고 소심하고, 저도 절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된게 7살때부터 16살때까지 학원을 다니면서부터일까요.. 사실 저희 학원은 선생의 폭력이 있던 학원이었습니다. 맞고 울면 다시 맞고, 그칠때까지 맞고, 거기다 온갖 모욕을 들으면서 10년을 버텼습니다. 그것 때문인지 5학년때는 화가 나면 주체를 못하고 분노장애처럼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졌습니다. 그때 같은 반 애들에게 물건을 부순다던가 하는 괴롭힘을 당해서 더 심했는지도 몰라요. 중학교에 올라와서 처음으로 사람들의 낯을 가리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친구들 이름을 외우는데 한달이 걸리고, 남이 와주지 않으면 제가 다가가지 않고, 점점 소심하게 변해갔습니다. 일부러 밝은 척, 없었던 일을 있던것 마냥, 기쁘게 이야기하면서 속은 점점 썩어갔던것 같아요. 병도 자주 걸렸습니다. 틈만 나면 장염이나 위염에 걸리고 제가 몸이 약한 편이긴 했지만 지금은 일주일에 2번 아프다면 그때는 일주일에 5번 아팠어요. 부모님한테 학원을 그만두고 싶다고 몇번이나 이야기 했지만,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부모님은 그냥 다니라고 했어요. 제가 그 선생이 패드립까지 했다는건 말하지 않았으니까요. 말한건 10년뒤, 불과 몇주전입니다. 지금은 학원을 그만두었는데 그 선생이 가끔 엄마한테 연락을 한다네요. 학원 보내라고. 진짜 그 말을 들을때마다 가슴이 철렁합니다. 그때 기억을 짜낼때마다 눈물이 나오고, 학원때문에 죽고싶다 생각도 한적이 있습니다. 그만두었어도 상처는 잊혀지지 않나봅니다. 소심하게 변하면서 남의 시선을 더 신경쓰게 되고 밖에 나가면 나를 평가하는것 같아 학교 외엔 집에만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으면 맞을거야,혼날거야, 이런 생각이 들면서 더 시선에 신경쓰이게 되었구요. 심지어 10년지기 친구조차 믿지 못하는것 같아 미안하고 그래도 두렵습니다. 자살을 생각해본적은 수도 없이 많고 시도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엔 죽고싶으면서 살고싶다, 라는 생각에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