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고 싶다 이번 한 주가 유독 힘들었다 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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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혼자 있고 싶다 이번 한 주가 유독 힘들었다 누군가의 이야기들을 모두 들어주느라 근데 막상 나는 얘기할 사람이 없다 아니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은 있겠지만 나도 내가 남얘기를 들어주며 이렇게나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그 상대방도 그런 느낌을 받게 하기 싫어 그냥 내가 안 한다는 말이 좀 더 맞겠다 그래서 그냥 여기에 내가 하고 싶은 말 내 하소연이라도 맘편하게 해야지 친구와 연락하는 도중 친구가 자신의 비밀이자 고민을 얘기했다 늘 그랬듯 나는 성의껏 친구를 위로했다 친구는 덕분에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했다 근데 이상하게도 내 마음은 무거워졌다 엄마가 아줌마들과 있었던 이야기를 했다 들어보면 다들 이상하다 듣기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지는 이야기를 몇 번째 반복해서 계속 듣고 있다 결국엔 살짝 짜증을 낸다 그리고는 이내 곧 미안해서 내가 먼저 다시 그 얘기를 꺼낸다 자식한테 이런저런 얘기하는 게 엄마의 유일한 낙일 테니까 또 다른 친구와 만났다 친구는 일을 하며 힘들었던 이야기를 했다 이야기가 생각보다 길어졌다 친구 이야기만 들어주려 오늘 내가 해야할 일도 미루고 나온 거였나 싶은 생각에 현타가 왔다 알바를 갔다 같이 일하는 직원이 자신의 애인과 있었던 모든 일들을 아주 지나치게 세세하게 말해준다 그 밖에도 그냥 자신이 겪었던 겪고 있는 모든 일들을 얘기한다 공감해줄 수도 없는 이야기들을 마음대로 나열한 뒤 반응을 강요한다 분명 같이 일하는 직원들 중 나이가 제일 많았던 사람이 있을 땐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피곤하다 힘들다 지친다 귀를 닫고 싶다 혼자 있고 싶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 잠깐이라도 가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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