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말과 행동에 상처받아요.. 저는 결혼한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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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남편의 말과 행동에 상처받아요.. 저는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었습니다. 남편은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저에게 뚱뚱하다, 살좀빼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남편은 또래 남자들에 비해 날씬한편이고, 저는 157에 52로 통통한편이긴합니다.. 연애할때도 마른 걸 좋아한다는건 알았지만 결혼하고 매일 붙어있다보니 뚱뚱하다, 살빼라는 소리를 끊임없이 하네요. 결혼준비하며 48kg까지 빼서 한동안 유지했었는데 그때도 그랬어요. 작년에 남편이 수술을 해서 간병하느라 운동을 3개월정도 못했더니 52까지 다시 쪘구요. 남편은 간병하며 운동 못했던건 이유가 안 된다고 생각하구요. 요즘은 다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운동량이 부족해서 그런지 살이 금방 빠지진 않네요. 처음에는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당신은 나한테 그 말 말고는 할 말이 없냐고도 이야기해보았는데.. 그럼 너가 무슨 다른 말을 해보라고 합니다. 제가 말이 많은 편이 아니긴한데 저는 그래도 일상적인 이야기를 한다고 했는데 남편은 제가 말이 너무 없다고 느껴졌나봐요.. 그냥 순간 오히려 저한테 잘못이 있는것처럼 만들고 자기 자신을 합리화시키려는거같기도하고.. 그렇게 상황이 흘러가다보니 제가 미안하다고하고 그 뒤로는 그런 소리를 해도 화도 못 내게 됐네요.. TV에 날씬하고 예쁜 연예인이 나오면 저랑 번갈아가면서 놀리듯 쳐다보고.. 저는 모른척 무시해버려요. 또 제 신체부위 각각(배, 가슴, 얼굴 등)에 별명 같은걸 붙여 부르며 어디는 좋은데 어디는 싫다 이런식으로 말해요. 장난인거 같은데 이것도 너무 오래 반복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하니까 진심인거같아요. 정말 이 사람은 제가 아니라 제 특정 신체부위만 좋아하는거 같다고 느껴져요. 할수만 있다면 그 부위만 떼어서 주고 나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제 자존감이 낮아서 오는 문제인거같아요.. 남편은 살을 빼면 자존감도 높아진다그러고.. 남편에게 제 마음을 말하면 저의 잘못으로 이렇게 된거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제가 말빨?이 약해 잘 받아치질 못하니 오히려 제가 미안하다고 하게되고.. 원래도 그랬는데.. 제 감정과 생각에 대한 확신이 낮아집니다.. 내가 화를 내도 되나, 이런식으로요. 화가 나도 내가 지금 화를 내면 오히려 또 나한테 뭐라고 더 해서 상황이 길어지고 험악해지는게 싫어 그냥 참습니다. 내가 살을 빼면 해결될일인데 싶다가도 왜 내가 남편때문에 살로 스트레스받아야하지라는 생각도 들고.. 요즘은 그냥 남편이 밉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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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g4714
· 5년 전
152에 52면 충분히 날씬하신거에요!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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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aa
· 5년 전
마카님은 남자에게 판단 당하기 위해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남편 분의 말 때문에 너무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자신감 가져요! 저도 162에 마카님보다 몸무게 훨씬 많이 나가요ㅠ!! 제발, 제발 자신감을 가지세요. 157에 52면 매우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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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s4777
· 5년 전
그런 말에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상대방은 걱정돼서 하는 소리다 같은 식으로 포장하려고 하겠지만.. 그냥 그건 말이 뇌를 거치지 않고 나오는 말 같지도 않은 말이에요. 마카님은 사람이니까 사람이 하는 말을 들어야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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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mingW
· 5년 전
ㅁㅊ 남편 지가 뭐길래 님보고 뚱뚱하다 뭐다 하능거죠 ;;; 자기나 신경쓰라고해요. 그거 분명 건강을 생각하고 말한게아니라 외모때문에 지적하는게 맞을거에요. 결혼할정도로 사랑하면 이정도는 감수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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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2
· 5년 전
똑같이해줘요 자기는 근육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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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o11
· 5년 전
에효.저도 저런 남친이랑 100일 만나고 헤어졌어요. 평생 저보고 유지하면서 살래요. 부페집 데려가더니 앞테이블에 덩치있는 여자분 3명보더니 지도 뚱뚱하면서 대놓고 사람이 저렇게 쳐먹냐고 해서 깜짝놀랬어요. 그거보고 헤어졌구요. 안변할꺼같더라구요. 헤어져서 속이 편해요. 말끗마다 지가 카라마끼 사다줘놓고 적당히 먹고버리라질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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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oni
· 5년 전
몸도 몸이지만 남편 분과의 대화에서 속시원히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글쓴이님이 먼저 사과하지 않으면 계속 상황이 악화되는 게 싫어서 또 마음에 없는 사과를 하는 것도 스트레스군요. 이게 계속 반복되니까 점점 내가 정말 잘못한 것 같고 그러면서도 이건 아닌데 싶고... 점점 마음이 곪아갈 것 같아요. 스스로 어떤 점이 멋지고 잘했는지 하루에 하나씩 적어보면 어떨까요? 저도 어제부터 시작해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뭔가 변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드는 것 같아서 그건 좋았어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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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esonge
· 5년 전
저같으면 벌써 끝내버렸을겁니다 결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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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nmamboo
· 5년 전
ㅋㅋㅋㅋㅋㅋ저는 157에 58키로인데요 뭘.. 생긴거 따질거면 애초부터 남편분은 정말 무례한겁니다. 그런말 할거면 본인이 60키로까지 빼라고 말하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