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_자칭_시한부입니다. #언제_터질지모르는_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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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qop
·5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17살 고1입니다. 전 어렸을때부터 가정환경이 안좋았습니다. 나이차이 많이나는 배다른 언니와 오빠 언니는 알코올 중독자에 분노조절장애를 가졌고 오빤 집에 잘 들어오지 않아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집에 있으면 항상 언니와 아빠에게 구타를 당했고 언니의 담뱃물을 마시고 언니가 주는 음식을 주는대로 꾸역꾸역 먹어야했습니다. 몸에는 항상 멍자국이 있어 여름에도 긴팔을 입어야 했으며 밖에선 집에 대해 일절 말하니 않았고 항상 웃고 다녀야 했습니다. 저는 3살때부터 그림과 음악에 소질을 보였으며,저 또한 좋아했습니다. 자랑을 좀 하자면 어떤 대회에 나가던 상도 휩쓸고 그랬고요. 초등학교때 몸이 좀 둔해서 태권도를 배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관장님께 겨루기 선수부를 제의받아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중학교 학교팀에게서 스카웃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아니라는 말을 못하고 엄마께 "안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빠께서"그***로 할거면 쳐 나가"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했습니다. 그 후 초등학생 마지막 크리스마스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습니다. 운동부에 들어간 며칠은 나름 순조로웠습니다. 그런데 제가 왕따를 당하고 있었나봅니다. 저를 피하는 사람들과 혐오하는 시선,발언이 저를 너무 괴롭게 했습니다. 제가 터 놓으면 엄마께선 눈과 귀를 막으셨고,아빠는 "나는 양육권이 없어서 해줄게 없다"라고 말하셨습니다.너무 힘들었습니다. 언니와 오빠,그리고 이모는 엄마와 저의 곁을 떠나 저희 엄마도 얼마나 힘든지 알고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손목도 그어보고 락스물도 마셔보고 주방세제도 먹어봤습니다. 운이 좋다고 해야됄진 모르겠지만 제 생명선은 길더군요. 그런데 현재 무릎 십자인대와 연골이 다쳐서 운동을 쉬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년 4월까지는 쉬어야할 상황인데 당장 다음주부터 운동에 들어가야 합니다. 주변의 기대와 시선에 대해 제 스스로 망가뜨려야했습니다. 나는 왜 남들과 다를까,왜 어렸을때부터 맞고 자라고 욕을 들으며 살아야했을까,왜 내 성격은 이럴까,너무 죽고싶습니다. 주변에선 저를 만만하게 볼 수 있는 대상으로 보고 엄마는 저를 자신이 만든 업적으로 보는것 같습니다. 저를 도와주세요. 아니 저를 좀 살려주세요.
저는_자칭_시한부입니다언제_터질지모르는_그런_인생을_살고있어요살려주세요언제_스스로를_놓아버릴지_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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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rioling
· 5년 전
마카님의 마음 조금이나마 이해해요... 벗어날 수 없어서 느끼는 두려움, 숨막힘.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없는 나이에는 생존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가정이 얼마나 절대적인데요. 여러번의 자살시도, 살고자하는 마음에 도움을 주고 싶어요.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른은 없나요? 없다면 청소년쉼터, 가정폭력상담소, ymca등 마카님께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에 찾아가 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17살이 현실적으로 바꿀 수 있는건 가족하고 악쓰며 싸우는 정도인데 폭력이 있는 집안에서는 직접대화는 통할리가 없어요. 상처만 얻을 뿐이죠. 그나마 주변이라도 개입시켜서 견딜 힘을 얻으라는 얘기에요. 견디고 견뎌서 성인이 되서 자유찾아 멀리 날아가요. 응원할게요 지금 죽기에는 못한 일이 너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