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에 우울증때문에 병원에 다니다가 증세 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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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저는 작년에 우울증때문에 병원에 다니다가 증세 완화 판정을 받고 병원을 그만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가끔 심하게 우울하긴 했지만 나름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몇달 전부터 우울증증세 비슷한게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가끔씩은 너무나 우울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샤워를 하다 수건으로 몸을 닦을 기운이 없어서 욕실에 쪼그려 앉아있기도 했고, 약속시간 5분 전에 도무지 나갈 수가 없어 약속을 취소해버리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밤에는 아얘 밤을 새버리거나 12시간 넘게 잠을 자는 경우가 많았어요. 밥도 폭식을 하거나 입맛이 없을 때는 굶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제 모습을 보고 다시 우울증이 온건가 하는 생각에 두려워졌어요. 하지만 제가 고민하는 건 매일 이렇지 않다는 거에요. 가끔씩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수다를 떨거나, 맛있는걸 먹거나, 같이 놀러나갈때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우울증으로 고생했을때와는 달리 자살생각도 많이 없고 죽음에 대해 생각하면 좀 무서워지는 걸 보면 우울증이 아닌 것 같아요. 사람들은 이런 변덕스러운 제 모습에 많이 당황해하는 것 같아요. 친구들은 제가 기분이 좋은 날에는 '오늘따라 텐션이 높네~' 라고 말하고 제가 기분이 안좋은 날에는 '무슨일 있어? 표정이 안좋아' 라고 말해요. 특히 남자친구는 거의 매일 보다보니 이런걸 더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어느날은 제가 신나서 방방 뛰어다니다가 그 다음날에는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오늘은 못볼 것 같다고 약속을 취소해버려요. 그때마다 남자친구는 기분이 안좋으면 자기랑 만나면서 기분을 풀어야 하는거 아니냐구 되물어요. 저는 나갈 힘조차 없어서 그런건데... 정말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작년에 걸렸던 우울증으로 성격이 좀 변한건지, 아니면 다시 우울증이 나를 덮쳐버린건지 알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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