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환경#성격#성향#관계#이별 남자친구와와 헤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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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eunhye19
·5년 전
남자친구와와 헤어지면서 저라는 사람의 성향에대한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저는 불륜으로 태어나 7일만에 외가에 버려졌고 일본으로 도피했던 엄마가 돌아와 15살에 함께 살았지만 '너때문에 내 인생을 망쳤다'라는 이유로 가정 폭력, 방치, 폭언에 시달렸습니다. 성인이되어 집을 나간 후 '내가 잘못했다. 다시 시작하자.'라고 하시기에 어린 마음에 그래도 가족은 엄마뿐이라며 다시 시작하려고 노력했지만 엄마는 변한게 없었고 돈, 명의, 대출이 필요할때만 저를 찾았습니다. 20대 후반부터는 어느 농가에 시집가라며 성화이길래 알아보니 엄마가 받을 돈을 노린 것이었고, 마지막에는 30살에 양육비 소송을 한다며 제발 한번만 내 편이 되어다오, 돈 문제가 아니라 날 버리고 도망간 니 아빠에게 인정받고 싶다며 또 메달리기에 알았다했더니 그건 순 거짓말이었습니다. 그동안 끊임없는 친자 소송 협박에 시달리던 아빠는 마지막으로 6천만원에 양육비 합의 및 친자 소송금지, 연락금지라는 세부 조항으로 합의했으며 어머니는 자기 인생 찾아 떠났습니다. 양육비 소송에 이용당하며 어머니에대한 정을 모두 버렸고, 아버지조차 자신의 가정과 이복형제들을 지키고자했을뿐 어머니의 성격과 저의 환경등을 알면서도 모르는 채했기에 저는 부모와 단절하고 홀로서기를 시작했습니다. 30대가 되니 남자친구들이 결혼 얘기를 슬슬 꺼내는데 저에게 가족은 안좋은 기억뿐이고 위 상황을 말하는 것도 어려워 연애도 포기하려던 찰나에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은 포기했다는 지금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중소기업을 다니며 나름의 회사생활을 했지만 모이는 돈이 많지 않았습니다. 새롭게 시작할 필요를 느끼고 남자친구가 있는 겅기도로 이사를 걸심했고, 둘다 돈을 모아야 할 시기이니 집을 합쳐 월세 부담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저도 새로운 지역과 집에 적응해갈 무렵인 3개월차에 남자친구 앞으로 대부 대출이 있는 걸 알게됐습니다. 저한테 돈을 너무 안쓴다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데이트 비용 대부분 제가 부담하고 있었습니다.) 대부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원금이 500정도인데 현재 이자가 붙어 700만원 정도이고 일년째 한달에 십만원 갚았다가 찾아간다하면 30만원 갚았다가 또 안 갚았다가하는 악성 채무자라고 했습니다. 물어보니 아버지 빚인데 안 갚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저같으면 매일 라면만 먹으면서라도 돈부터 갚았을텐데 남자친구는 문제가 있으면 회피하는 성향이 강했습니다. 자기가 진 빚도 아니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는데 법정 최고금리로 계약된 대출인데 어떻게 저럴 수 있나 처음으로 크게 실망했었습니다. 집을 합칠때도 무보증에 살고 있는 걸 알고 놀랬는데 빚조차 숨기고 같이 살기로했다니 화가 났습니다. 많이 화냈지만 제가 많이 좋아했기에 식비나 데이트 비용을 제가 부담하기로하고 남자친구는 백만원씩 갚기로 했습니다. 7개월이면 끝나야 할 대출이 남자친구는 매달 카드 값, 휴대폰 소액결제등으로 약속했던 변제 금액에서 30~40을 까먹으며 속을 썩였습니다. 빨리 끝내고 싶었던 저는 남자친구 월급 관리를 시작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악독합니다. 한달에 30주면서 차비,담배,음료비 하라고 했는데 담배만 하루 한갑 핍니다... 여차저차 8개월 내로 끝을 냈고 그간 변변한 데이트도 못하고 밥도 못 얻어먹었던 저는 보상심리때문에 이제 밥은 자기가 사라는 말을 달고 살았습니다. 제가 악착같이 돈을 모아 전세 보증금을 맞춰서 1년만에 전세로 이사를 했고 남자친구게 이사비,복비를 내달라했고 전세 이자 공과금도 남자친구 부담으로 돌렸습니다. 식비는 거의 딱 반반 썼고 어느 순간부터는 각자 알아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이때 이상을 눈치챘어야했는데 저는 그래도 전세 이자, 공과금 다해도 30만원이니 앞으로 우리 삶이 더 좋아지겠지라는 기대뿐이었습니다. 남자친구가 나가야 할 지출이 줄었다 생각해서 데이트도 이제부터 많이 가야지 생각했는데 간만의 데이트에 츄리닝을 입고 나서는 남자친구를 보고 화가나서 나한테 무성의하다, 니가 나한테 해준게 뭐냐며 쏘아붙였습니다. 그게 지난주 주말 이번주 이별을 통보 받았습니다. 친한친구의 의견은 처음부터 가난한 사람인거 알고 만났는데 한달에 얼마씩 적금부으라며 강요한 것부터 급하게 전세로 이사하는 거며 돈 모아서 차 사라고 하는거 전부 제 이기심 채우려고 그런거니 제 잘못이라고 합니다. 이 말 듣고 저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남자친구 돈 모아서 나 달라는 것도 아니었고 30대 후반인데도 한달 벌어 한달 다 쓰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적금도 들고 돈도 모아서 중고차라도 샀으면 했던 마음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제 남자친구는 전세집도 차도 필요없고 돈은 있으면 쓰고 없으면 마는 삶을 살았고 그게 좋은데 제 기준을 맞추라했으니 제 잘못이 맞았습니다. 돈과 사람 둘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돈 모으는 거 포기하고 내가 쓰면서 만나던지 사람 포기하고 돈 모으던지.... 남자친구는 선하고 너무 좋으나 엄마에게 간뒤로 집이란 걸 가져본적 없어서 15살 이후로 친척집, 모르는 사람 집, 달동네 달세방에 혼자 지내는 날이 많았고 배가 고파서 옆집 라면을 훔쳐먹고 인간 상실의 기분도 느껴봤습니다. 저는 앞으로 아낄때 아끼고 쓸때 쓸 수 있게 대비를 해서 더 비싸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싶고 좋은데도 많이 가고 싶어서 다양한 계획을 세워 놓았습니다. 함께하려고 이 사람이 달에 모으는 돈이 조금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 사람은 돈 있을땐 배달음식 먹고 삼겹살 먹다가 월말에 돈 떨어지면 라면만 먹다가 월급 받으면 똑갚이 삽니다. 내가 호텔 뷔페가자 이러면 너무 비싸 이게 끝입니다. 내가 뭐 먹고 싶다 이러면 먹으러 가자 절대 안하고 자기 먹어 이게 끝입니다. 그럼 어쩔 수 없이 같이 가자하고 제가 사는 패턴입니다. 돈이 없어도 서로 꿈도 갖고 버킷리스트도 채워가면서 살면 좋을텐데 제가 원하는 삶을 함께 살자니 그 비용을 모두 내가 충당해야한다 생각하니 제 꿈도 쪼그라드는 기분입니다. 반대로 내가 가난하고 불우하게 자라서 사람 하나 감싸지 못하나 나는 돈 쓰려고 벌면서 손해는 안보려고 돈돈 거리며 상대를 쪼그라들게 만든 제 자신을 돌아보니 제가 이렇게 이기적인가 싶어서 괴롭습니다. 저는 지금 돈을 택하자니 과거의 트라우마에 인간성을 버리는 것도 같고 사람을 선택하자니 삶에대한 생각이 서로 다른데 이게 옳은 선택인가 고민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왜 이런 모순된 두 마음이 싸우는 걸까요. 꼭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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