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전에는 일주일에 두번씩 관계하던 남편이 출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육아|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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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sa0
·5년 전
출산 전에는 일주일에 두번씩 관계하던 남편이 출산후 80일째 접어드는데 이때까지 딱 2번 관계를 했습니다 밖에 나가서 딴짓하는건 아닌거 같은데 너무 기분도 나쁘고 도대체 왜그런가 싶어 얼마전에 남편의 핸드폰을 보니 몰래 야동을 보는것 같더라고요 출산후 자존감도 떨어지고 우울한 상태인데 남편이 야동을 보고 저랑은 관계를 하지 않는것에 더 우울함이 큽니다 제가 더이상 여자로 느껴지지 않는걸까요? 옆에 저를 두고 왜 계속 야동을 보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것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고 야동을 본다는 사실을 알고 잇다는것을 티 내지않고 진지하게 한번 물어본적이 있는데요 예전에는 그리고 임신중에도 일주일에 두번씩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거냐고 아니면 내가 여자로 느껴지지 않는거냐고 물으니 그냥 피곤하다고만 합니다 제가 성욕이 없는 편이긴 해도 남편이 원하면 늘 관계를 해왔는데 관계를 원하지 않는 남편을 보니 속상하네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참고로 저희는 연애 10개월만에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했고 결혼생활은 7개월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아직 신혼인데 .. 저는 독박육아로 혼자 아이 보느라 힘들고 지친데 그 지침보다 저는 거들떠도 안보는 남편 때문에 더 우울감이 밀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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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frrcx
· 5년 전
혹시 출산 하실때, 남편분이 옆에서 지켜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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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0 (글쓴이)
· 5년 전
@ggfrrcx 아니요 제왕절개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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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frrcx
· 5년 전
움 그러시군요.. 제 생각을 말씀드려 볼게요. 관계를 하지 않는것에 중점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돌려서 대화를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대화를 시도하는데 무작정 피곤하다고만 하면 주제를 바꾸시던지 혹은 대화가 아닌 질문만 해보세요. ‘자기 오늘 회사에서 어땠어?’ ‘그 밥맛 떨어지는 김부장은 조용하고?’ ‘점심에 뭐 먹었어? 저녁엔 자기가 좋아하는 ㅇㅇ 해먹을까?’ 등등 남편이라는 사람 자체에 질문을 던져보세요. 사랑하니까, 같이 사니까, 잘 아는 사이니까는 오만한 판단이에요. 알거야..알겠지..가 아니라 표현하고 묻고 확인해야 해요. 쓰니님의 지금 이런 심정 마음 생각을 표현해 보세요. 독박 육아에 지친 상태나, 관계에 대해서나, 본인의 마음과 생각을 전달해 보세요. 전달하는 만큼 상대의 마음과 생각도 알기 위해 노력하셔야 하고요. 남자는 커도 어린애라 그러죠. 관심을 가져주고 칭찬해주고 다독여 줘야해요. 관계가 줄어들고 야동으로 성욕을 푼다 라는 것은 잠시 뒤로 물러놓고 남편에 집중해 보세요. 성관계도 일종의 소통이에요. 출산 전에는 잘하다가 출산후 달라진 것은 남편에 심리에 무언가 작용이 일어났기에 그럴겁니다. 제가 출산을 여쭤 본것은 자연분만 하는거 보고 충격을 받은 남편이 길게는 1년 동안 애가 나오는 모습의 후유증으로 관계를 꺼려하는 사례가 있어서 여쭤 본거에요. 마음에 문제가 있으면 발기가 되지 않을정도로 관계는 심리적 작용이 커요. 그리고 쓰니님은 성욕이 없는 편인데 남편의 요구에 맞춰 관계를 하셨다 말씀 하셨는데 이 사항도 잘 생각해 보셔야 할것 같아요. 나의 가치, 남편이 나를 생각하는 존재의 가치를 성관계로 인정 받으려 하는게 아니신지 말이죠. 자신을 거들떠도 보지 않느다, 나 대신 야동으로 성욕을 채운다는 것으로 자신의 가치가 하락했다고 여기시는 느낌이 들어요. 자신의 가치는 누군가에 의해 정해지고 어떤 것을 이루어야만 올라가고 내려가는게 아니라 쓰니님 존재 자체가 가치가 있으신 거에요. 힘든 독박육아로 몸도 지치는데 옆에 있는 남편의 소홀함이 쓰니님의 마음을 갉아먹고 있는 것 같으세요. 먼저 동반자인 남편에게 관심을 주셔서 대화를 이끌어 내도록 해보시고 그 후에는 자신도 어필하시면서 서로가 소통하고 존중하도록 해보세요. 이상적인 결혼은 각자가 개성을 가지고 발전하는 것입니다. 한쪽만 매달리거나 한쪽만 발전하게 되면 다른 한쪽은 점점 도태되며 자학하게 되거든요. 모자란 두 사람이 만나 온전한 하나가 되는게 아니라 각자가 빛을 내는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빛이 꺼지지 않도록 돕는게 결혼이라 생각해요. 쓰니님은 소중하고 귀한 존재세요. 자신만의 빛을 찾으며 남편과 돈독한 사이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지금의 지치고 힘든 상황, 심리적 고충이 원만히 해결되어 편안해 지시길 기도 드릴게요. 고생 많으세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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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frrcx
· 5년 전
남성은 시각에 의존하는 동물이에요. 좀 민감한 질문일 수 있는데..혹시 출산 후 몸에 큰 변화가 있으신가요? 체중이나 외적인 사항들이요. 육아를 하며 자신에게 신경쓸 틈이 없이 바쁘고 하시겠지만.. 객관적으로 출산 전 후로 자신의 모습이 차이가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남자는 보이는거에 자극을 받아요. 야동도 일종의 시각적 자극이죠. 상상하여 자위해라 하면 남성들은 잘 못할 겁니다. 야한사진, 야한 동영상이 있다면 쉽게 하죠. 아니면 이벤트 형식으로 가터벨트나 섹시 속옷을 입고 유혹해 보시거나 또는 남편에게 그런 쇼핑몰을 보여주며 자기는 이런거 어때? 라며 물어보고 몰래 사고 밤에 쨘 하고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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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0 (글쓴이)
· 5년 전
남편이랑 일상적인 대화도 많이 나눌려고 노력하는데 남편이 워낙 무뚝뚝한 성격이라 시큰둥하고 대충대충 대답해줄때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더 우울하고요 몸무게는 임신전부터 워낙 말랐던터라.. 임신해도 10키로 정도 쪘고 출산후 이주만에 임신전 몸무게로 돌아왔어요 부부관계에 잇어서 대화도 많이 할려하고 힘들지만 매번 남편 챙기고 많이 노력하는편인데.. 저만 노력하는거 같아요 남편이 장사하는 사람이라서 오후에 나가서 밤 12시쯤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같이 밥먹고 할수도 없어서 저는 집에서 밥도 잘 안해먹게 되고 그러다보니 건강도 많이 나빠지는거 같고 스트레스에 잘챙겨먹지도 못하니 육아는 더 힘들게만 느껴지고 뭐 여러모로 지치고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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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frrcx
· 5년 전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많이 힘드신것 같으세요..토닥토닥. 온라인 상에서의 대화는 단편적인 것만 볼 수 있고 대화의 맥락도 이어지기 힘들기에 소통의 문제가 있어요.. 그점을 감안하고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저는 성인군자도 아니며 지혜가 충만한 사람은 아니에요. 그리고 설사 그런사람이 있다해도 참고만 할 수 있을 뿐이지 자신의 삶에 그대로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인간이란 각자의 경험, 과거, 추억, 사고방식, 원칙이 다 다르기 때문이에요. 제 소개를 하자면, 이혼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기에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이혼을 하지 않고 부부가 원만히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 커서 이런 질문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쓰는 사람이에요. 아이는 부모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유아기적 상처는 성인이 되어서도 유지가 되기에 부부가 원만한 관계를 가져야만 자식마저 망가지는 화를 막으실 수 있으세요. 특히 엄마의 존재는 아이에겐 절대적 이기에 엄마가 심리적 불안이나 우울을 가지게 된다면 자신이 표현하지 않는다 해도 사소한 것이 무의식에서 나오기 때문에 아이는 그 영향을 그대로 받게 됩니다. 지금 글쓴이분이 겪는 우울감 불안감 허무함을 바로잡지 않으면 아이는 그것을 받게 되고 나중에 아이가 커서는 그게 작용하여 아이의 인생이 힘들어 집니다. 그러니 자신을 위해서도 아이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이 상황을 돌파 하셔야 하세요. 그게 부모의 책임이고 엄마가 가진 모성애의 힘입니다. 먼저 그동안 해온 방법이 통하지 않으시면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셔야 하세요. 설거지를 하는데 뜨거운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보일러를 살펴보거나 수도꼭지가 이상이 없나 봐야지 그냥 가만히 나오기만을 기다린다면 아무런 해결도 되지 않듯이, 어떠한 방법이 도저히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다른 수를 써 봐야 합니다. 남편의 행동, 대화로 인해 지금 쓰니님이 고통을 받고 계세요. 소통의 문제이긴 한데.. 쓰신 글로 보아 그리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문제의 본질로 다가가야 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 문제의 매체인 남편은 내가 아닌 타인 이기에 그 사람의 감정을 건드려 바꾸게 하는 것은 쉽지 않기에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도 아니며 오히려 쉽게 남편이 동요되어 고칠 수도 있기에 너무 걱정은 하지 마셨으면 해요. 쉽지 않다고 마음을 먹으셔야 흔들리지 않고 문제에 다가갈 수 있으세요. 먼저 저와 함께 문제를 잘 들여다 보기로 해요. 집에서 홀로 아이를 보느라 지치고 힘든데, 나의 동반자 나의 신랑이 빨리 일을 끝내고 오기만을 기다리지만, 막상 만나면 대화도 안통하고 같이 밥을 먹는것도 아니고 육아에 지친 나에게 관심도 잘 주지 않고 몸의 소통인 부부관계는 다른 매체를 통해 해소하고 있는 남편을 보고 있자니..자신을 마치 남을 대하듯 하기에 많이 마음이 아프신 것 같아요. 혼전 임신 이었지만 결혼을 결심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연애를 하던 그 사람은 점점 보이지 않고 남처럼 대하는 남자와 살고 있으며 육아는 온전히 나 혼자만 하는 것 같은 쓸쓸하면서도 고독한 마음이 우울감을 불러 오시는 것 같으세요. 흠.. 쓰면서도 제 마음이 먹먹하네요. 남편이 무뚝뚝하고 대충대답하는게 원래 그 사람의 성향이라 판단하고 이야기 해드릴게요. 그런 태도는 무지에 있다고 보여져요. 남편이 어린시절 아미 부모님또한 무뚝뚝하고 가정에서의 대화는 단절 된 곳에서 자라셨을 겁니다. 그런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남편은 진정으로 소통하고 대화하는 법은 모르며 자라왔습니다. 어느누가 다정하게 소통하고 대화하는 법을 알려주려 할까요? 가족이 아닌 이상 사회에서 만나는 타인이 절대 그렇게 해줄리 없으며 해줄수 없습니다. 남편은 그런걸 겪어 보지도 않았으며 스스로 알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세요. 모르면 못 합니다. 사람은 그래요. 뭐든 알아야 가능해요. 남편은 그런 어린시절 자신만의 상처를 안고 커온 것입니다. 자신 스스로는 누군가가 알아주길 바라지만 표현은 못하는.. 알아 주겠지, 그 사람이면 이건 알아야 하는거 아니야? 라며 자신을 합리화 시키며 방어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자신의 내면에 있는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그 ‘자신’에게 상처를 주기 싫어서요. 거기다 장사로 인해 지친 자신을 이끌고 온 집에는 자신만을 바라보는 아내와 아이가 있습니다. 자신도 장사로 인해 지치고 힘들어서 하소연을 하고 싶지만, 무뚝뚝한 자신은 속으로 자신의 말을 삼켜 버립니다. 대충 대답한다는 것은 상대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있으며 자신도 뭔가 할 말이 있기 때문이에요. 요새 경기가 어렵잖아요. 남편 분이 어떠한 장사를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매일 손님이 넘쳐 흐르고 돈이 마구 들어 오는 상황은 아니시겠죠. 이런 점에 의해서 남편은 남편대로, 또 아내분은 아내 분대로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 부부관계도 어찌보면 피곤에 쩔고 아내의 말을 자신이 온전히 들어줄 힘이 없기에 야동에 빠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유부남이 야동을 보는 것은 괜찮아요. 애초에 생물학적으로 남자는 자신의 유전자를 많이 남기도록 설계되었지만 결혼이란 제도와 충돌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바람을 피는 것보다 야동을 보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야동은 쉽게 자신의 성욕을 처리할 수 있기에 지친 상태에선 자신의 성욕을 빠르고 쉽게 만족하기 위해 야동에 빠지신 것일 수도 있고요. 이에 대한 접근은 제가 말씀드린 대로 나가시는게 좋습니다. 아내분의 고충, 어려움, 심리적 아픔과 우울함을 가볍게 여기거나 우습게 보거나 남편에 비해 약 하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마세요. 이 문제의 해결에 무지한 남편보다는 그래도 관계를 개선 하려는 마음이 있으신 아내 분께서 나서는 게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아이를 대한다 생각해 보세요. 장사를 마치고 온 남편에게 관심을 가져 보세요. 항상 말을 하실때 하나의 주제만 가지고 말을 해보세요. 장사면 장사, 아이면 아이, 자신이면 자신 이렇게요. 부부가 대화하다 보면 너무 많은 주제로 대화하다가 결국 아무런 소득도 없이 흐지부지 끝나기 쉽거든요. 미래, 현재, 경제, 과거가 뒤섞이면 대화가 될 수 없겠죠. 오늘 어땠는지 물어보고, 손님중 진상은 없었는지, 어깨도 한번 주물러 보시고, 고생 했다며 엉덩이도 토닥여 주시고요. 우쭈쭈 대하듯 대해 보시는 거에요. 무뚝뚝한 것은 마음을 닫고 있다는 것이에요. 이런 사람이 갑자기 외향적이고 다정함이 넘쳐흐르는 사람이 되지는 않지만, 대화가 되지 않는 것은 큰 문제가 있습니다. 대화의 물고를 트려면 삐져있는 아이를 다독여 주며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어르고 달래야 해요. 아이를 키우느라 본인도 지치겠지만.. 힘을 내셔야 하세요. 나만 이렇게 노력하고, 나만 고생해서 상대를 대해야 하나? 라는 의문이 드실 수 있지만, 부부란 이해관계를 내세우면 결국 이혼으로 가게 됩니다. 나도 이만큼 너도 이만큼..이런식으면 거래를 하는 사업관계지 부부가 아니지요. 내가 먼저 마음을 크게 내어서 다가가시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정 힘들다 하시고 이 관계를 이어갈 의욕도 희망도 없다면 이혼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아직 시도를 해보지 못했으니 아이나 자신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시도하고 나서 최후의 선택으로 이혼을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남편이 밉고 싫고 진절머리 나는 사람 이었다면 결혼은 하지 않으셨을 테니까요. 혼전 임신은 분명 계획된 임신은 아니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를 책임지고 부모가 되기로 두분이 결심 하신 것 멋지세요. 남편은 아마 가장의 책임, 가장의 무게가 자신의 생각보다 컸고 현실은 녹록치 않기에 티는 제대로 못내도 많이 힘들거라 보여져요. 그러니 그 아이같은 응석부리는 남편에게 선심을 써 보세요. 관심과 사랑은 큰 힘이 되어줄 겁니다. 이렇게 말해도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 이세요. 자신이 없어지면 아무것도 아니니까요. 대화를 통해 본인의 응어리도 많이 풀어지실 거라 믿어요. 아내분의 외적인 변화가 없는 상태인데, 남편이 야동을 보는 것은 지친 몸에 빠르고 쉽게 성욕을 채워줄 수 있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대화로 서로의 마음이 풀리고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다시 회복된다면 분명 성관계는 전 처럼 회복되실 겁니다. 그러니 관계에 너무 몰입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보기에 두분 사이에 문제의 근원은 대화이며 소통으로 보여지기 때문이에요. 육아로 인해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 이곳에 글을 남겨 주시고 제 말에 귀 기울여 주신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가 정답은 아니고, 제 조언이 무조건 옳지는 않아요. 자신에게 맞는 것 같은 부분만 적용해 보시거나 들을게 없다 하시면 패스 하셔도 좋습니다. 전 글쓴이분의 마음이 편안하고 남편과의 관계가 잘 풀리길 바라는 한 사람이니까요. 강요할 마음은 없습니다. 지치고 힘든 그 마음을 다독여 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한 아이의 어머니이고 한 남자의 여인이신 글쓴이분. 귀하고 아름다우며 존중받아 마땅하신 분이세요. 부디 지금의 고민이나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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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0 (글쓴이)
· 5년 전
@ggfrrcx 감사합니다. 맞아요 사실 저희 부부는 부부관계가 문제가 아니라 대화가 안통한다는게 문제에요 남편이랑 저랑 가치관이나 생각하는 부분이 좀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제가 남편에게 거희 맞추는 편이고요.. 남편이 힘들다는걸 알아서 무리가 되지만 자주 아기 데리고 저녁에 가게 나가서 일을 도울때가 많아요 많으면 주5일 작으면 주2일.. 가게에 나갔다오면 그래도 저녁밥이라도 같이 먹고 조금이라도 대화를 할수 있으니 몸이 힘들어도 남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나가고 있습니다 제 딴에는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잘 따라주지 않는 남편이 야속할따름이네요.. 일방적인 노력을 해온지도 오래됬습니다 연애때부터 지금까지요 근데 저도 참을만큼 참았고 더이상은 지쳐서 그냥 다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혼도 생각하고 있구요.. 가슴이 답답하고 병이 날것만 같네요 늘 무뚝뚝하고 표현안하는 남편 때문에 저는 늘 가정부에 보모같은 느낌이지 한남자의 아내라는 전혀 들지 않는 기분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집안일을 도와주는것도 아니고 육아는 자기가 아기 이뻐서 보고싶을때만 보고 정작 힘들때는 도와주지 않아요 저는 많은거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냥 퇴근하고 집에오면 "많이 힘들었지? 고생했어" 이 한마디가 듣고 싶은거 뿐입니다. 저는 늘 남편이 가게 마치고 집에오면 고생했다며 엉덩이를 두들기고.. 제 기분이 안좋더라도 내색하지 않고 애교를 부리는데도 남편은 그냥 대답도 없고 나무토막같아요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남편에게 몇번이나 말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원래 사람이 그런가보다 하고 살기에는 제가 너무 외롭고 쓸쓸하네요 이렇게 살려고 결혼했나 싶고 처음에 임신사실을 알게되고 남편과 얘기를 해보고 결혼을 하기로 했고 결혼 준비 하면서 많이 싸웠습니다 서로 다른 가치관 때문에요.. 남편의 폭언과 폭력적인행동 거짓말로 저는 신뢰가 바닥난 상태였구요 그런데 저도 아빠 없이 커서 받은 서러움이 있어 내 자식에게 만큼은 나와 같은 서러움을 넘겨주고 싶지 않아 결혼을 하게 된겁니다 그래도 결혼하고 아기가 태어나면 조금은 달라질줄 알았는데 사람은 쉽게 안변하네요.. 저는 남편과 아이를 위해 많은것을 양보하고 희생하고 변해왔는데.. 지금은 정체성도 잃어서 제가 어떤사람이 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그냥 극단적인 행동을 해버릴까 하다가도 남겨질 아이 생각에 그것도 못하겠구요 그냥 이혼하고 아이 데리고 혼자 사는게 마음이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이 많이 들고.. 지금은 심적으로도 여유도 없고 몸조리도 제대로 못해서 몸도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탠데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고 몸은 둘째치고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드니 삶의 의욕이 없고 식욕도 없고 성욕도 없고 아무것도 안하고 싶고 무기력하고 시간을 돌리고 싶고 그렇습니다 정신과가서 진료를 봐야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오만 생각으로 잠도 편히 못자고 그러니 더 예민해지고 더 부정적인 생각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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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0 (글쓴이)
· 5년 전
@ggfrrcx 제가 마음이 독하질 못해요.. 사실 얼마전에 남편이랑 크게 싸웠습니다 남편이 아이를 보고잇는 저에게 심한 욕설을 했습니다 저는 매순간 아이에게 최선을 다했는데 코골고 잠만자던 남편이 눈뜨자마자 애도 뭣같이 보면서 뭐가 힘들다고 그러냐고 욕설을 섞어서 저에게 말을 했고 제가 이때까지 참앗던 감정들이 폭발하면서 화를 냈습니다 그러면서 말다툼으로 이어졌고 아이는 울고 그래서 싸움을 피하고자 안방으로 문을 쾅닫고 들어가서 문을 잠궜더니 우는 아이를 달래지 않고 제가 들어간 안방문을 부쉈습니다 아이는 놀래서 울고 자지러지고 .. 그러고 자기는 출근을 해버리더군요.. 하루종일 아이가 울었습니다 너무 놀랬는지 진정이 안되서.. 그렇게 고생해서 애기 보고 한숨 돌리니 남편이 올시간이 금방 되더군요.. 저는 남편이 자신이 잘못했다는걸 인지하고 사과를 할줄 알았는데 말한마디 안하더군요 그렇게 몇일이 지낫고 제가 스트레스 받으면 아무것도 못먹는 성격이라 몸살이 제대로 나서 친정집에 몇일 쉬러 갔습니다 물론 잇엇던 사실은 숨기고 친정에 엄마옆에서 조금쉬고 온다고 했죠 친정에 간다하니 그제서야 남편은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마음에도 없는 사과를 하더군요 저희 엄마에게 알려질게 두려웠나봅니다 엄마한테는 그냥 몸이 안좋아서 좀 쉬러 왔다고 말했다고 하니깐 그제서야 안심하고 자기 할말 다하더군요 쉬면서 이혼을 해야할지 대화로 풀고 한번더 기회를 줘야할지 수천번 고민하고 사람이 실수할수도 잇다 싶어서 대화를 나눴고 남편이 얼굴맞대고 사과를 하길래 그냥 넘어갔습니다 충분히 이혼사유로 적합한 일이였고 이혼을 생각한다는걸 남편이 알앗고 화해하고 집에돌아왓으면 조금은 달라져야 되는거 아니에요? 여전합니다 그냥... 그때 그냥 이혼했어야 하는데 정말 후회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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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frrcx
· 5년 전
그렇군요..ㅜㅜ 글이 추가가 되어서 생각을 하느라 좀 늦어졌네요.. 일단 제가 위에서 언급하여 드린 조언은 넘어 가시기로 해요. 이런 심층적인 대화는 만나서 해야 더 잘 알 수 있거든요. 자세한 사항들을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심리적 치유는 대화에서 이루어 지기도 하고, 단편적인 글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만나자는 것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거나 제시한 것들을 많이 시도해 보셔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될것 같으세요. 그리고 남편의 문제가 심각 하네요. 아이고.. 어찌 이렇게 힘들게 살아 오셨나요ㅜㅜ 운이 따르지 않았고 상황이 좋지 않았을 뿐 글쓴이분이 억지로 이런 상황들을 만들고자 하신 것도 아니고, 본인은 좋게 풀리기 위해 정말 충분한 노력을 하셨습니다. 그러니 자신을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마음의 상처를 받는 분들을 보면 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아이를 책임지고자, 아버지 없는 아이를 만들지 않고자 엄마로서의 책임감을 다하고 계신점 훌륭하세요. 그러나 이 점이 독으로 작용하고 있으세요.. 먼저 지금은 자아를 잃을 정도로 고통과 불안, 배신감이 커져서 복잡하신 상태 같으세요. 그래서 선택에 대한 기준을 잡기 힘드시고 어려우실 테니 제가 알려드린대로 한 번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여리시니까..독하게 들지 않으실때는 자신에게 이렇게 질문해 보세요. ‘나를 최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어떤 선택을 내릴까?’ 선택하기가 어렵다면 자신을 설득해 보시는 방법이 좋습니다. 질문과 대답을 통해 자신만의 선택을 하는 거죠. 인생의 주체는 본인이며 자신이 전부 입니다. 내가 없다면 그 무엇도 할 수 없죠. 사람은 원하는 만큼만 할 수 있고 가질 수 있어요. 말과 생각 그리고 마음에 따라 자신이 서 있는 풍경이 달라 지는 것은 진리에 가까운 삶의 원칙입니다. 그렇다면 이혼에 대해서 이런 질문을 할 수 있겠죠. ‘그와 이혼하면 당장 경제적으로 힘들지만, 정신적 자유는 얻기에 더 좋지 않을까?’ ‘달라진다 달라진다 해도 그때 뿐이다.. 신뢰는 바닥 낫고 더 이상 버티기 힘든데, 아이를 그리고 나를 생각한다면 나는 이 관계를 이어 나가야 할까?’ ‘이대로면 아이도 나도 정신적으로 무너져서 폭군과도 같은 그 사람의 그늘 밑에서 수십년을 괴롭게 보낼거야. 그래도 나는 이 사람이 바뀌길 바라며 기다려야 하는게 맞는 걸까?’ ‘내 아이에게, 아버지 없는 삶의 서러움보다 저 사람이 하는 폭력과 공포가 더 해로운거 아닐까?’ 등등... 자신만의 자신을 위한 질문과 답변을 해보세요. 그러다 보면 아실거에요.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지 말이죠.. 제가 제일 마음에 걸리는 것은 남편의 폭언과 폭력 그리고 거짓된 행동입니다. 사람은 변할 수 있는 존재 입니다. ‘저 사람 변한거 보니 죽을때가 됐나보다.’ 라는 말이 있지요. 이말이 품고 있는 의미는 죽을만큼 큰 노력 혹은 그런 고통 혹은 그만한 자극을 받아야만 가능한 것이 변화 이기에 저런 말이 생긴 것입니다. 그러나 남편은 안 될겁니다.. 사람이 변하는데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 자각 입니다. 스스로 문제를 깨달아야 합니다. 본인의 내면에서 나오는 의지가 없다면 절대 단연코 변하지 않습니다. 목마르지 않는 사람에게 물을 몇 트럭 가져다 준다 한들 먹는 시늉이나 낼 뿐 마시려 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목마른 사람은 수저라도 들고서 땅을 파겠죠. 그만큼 본인의 진실된 의지가 없다면 불가능합니다. 둘째, 가치판단 입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다면 안합니다. 결단코. 멱살을 잡고 끌고 가도 끌려가는거지 놓으면 그대로 멈춰 서는게 사람입니다. 저축한돈이 휴지 조각이 되어 버린다면 저축을 하려 들고 돈을 벌려고 할까요? 안합니다. 그만큼 사람은 자신의 이익과 손해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응합니다. 그런 점에서 남편은 안됩니다. 자각할 그릇도 되지 않으며, 아내의 빈자리에 겁먹고 사과를 했지만 다시금 자기 옆에 온 아내를 보니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손해를 느끼지 않기에 여전히 전과 다르지 않죠. 저도 사람은 바꿀 수 있고, 실수를 하니 기회를 줘야 한다는 가치관이 있지만 이번 경우에는 부적합한 것 같습니다. 아내분은 노력할 만큼 하셨습니다. 더이상의 고통과 아픔은 필요 없습니다. 연애때부터 이어온 문제.. 그러다 혼전임신으로 강행된 결혼. 아내 분께서 맞추고자 노력 하셨지만.. 남편은 별다른 변화가 없고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관계 개선을 위해 아기를 데리고 일터에 가서 힘들게 도우시며 대화를 해야하는 상황.. 거기다 폭언과 폭력으로 인한 아이와 본인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 정신이 무너지면 정말 위험합니다. 정신은 마음의 상처와 다르게 치유와 회복이 굉장히 어렵고 느리거든요. 이제 부터는 강하게 나가셔야 할것 같아요. 연민이 아닌 경멸을 하셔야 합니다. 남자가 제일 충격받는 것이 이성으로부터의 거절입니다. 이혼, 이별등이 남자에겐 큰 충격이고 전환점을 만들어주죠. 솔직히 이건 지금의 남편에게 쓸 필요가 없지만... 혹시나 나중에 재혼을 하시고, 트러블이 생긴다면 부부간의 대화에 쓰기 좋은 방법 이기에 하나 알려 드릴게요. 대화를 할 때는 이렇게 해보세요. 저도 남자간 하지만..남자는 멍청해서 잘 못알아 듣거든요. 조목조목 말해줘야 알아듣는 바보입니다. '나를 불행하게 하는 건 정확히 ·······이다. 따라서 대안으로 내가 원하는 것은 정확히 ·······이다. 당신이 나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정확히 ·······이다. 이렇게 한다면 당신과 내가 더는 불행하지 않을 것이다.' 모호한 것은 불확실만 불러올 뿐입니다. 남편이니까..그동안 정이 있으니..는 다 부차적일 뿐이에요. 지금 당장의 현실, 나의 지금의 상태를 확실히 규정하고 표현 하세요. '정확히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정확히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의문에 답을 얻고 상대에게 말 하시는게 좋습니다. 말이 길어 졌네요.. 제 입장에서 보자면. 지금의 상황, 남편의 행동, 아내분의 상처로 보아선 이혼으로 가시는게 좋아 보입니다. 허나 남편의 폭력적인 성향이 위험할 정도 이기 때문에 친정으로 간 이후에 통화를 통해 이야기를 하시고 만나서 하시려면 사람이 많은곳 카페 같은곳 길거리 등에서 이혼을 말씀 하세요. 단 둘이 있는 상황에서 충격이 큰 이야기를 들으면 어떠한 행동을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좋은 부모, 좋은 결혼생활을 꿈꾸시며 견디고 견디며 버텨온 자신에게 돌아온건 상처 뿐 이라서요.. 그래도 미래는 분명 현재보다 나을 겁니다.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신다면 말이죠. 정말 고생 많으세요.. 말로만 위로를 해드리는 전 죄송합니다. 아이와 글쓴이분 앞날에 따스하고 환한 빛이 드리우길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