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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산다는 말이 버틴다는 말과 똑같이 느껴져요 나는 죽을 정도로 힘든데 세상은 힘들어도 인생 살 가치가 있다고 강요하나요 나는 가치 대신에 고통 뿐인데 혼자가 되면 소리내 울기만 하는데 죽고 싶다 하면 그 마음으로 이겨보라며 멱살을 잡고 흔드나요 아무도 내 얘기를 귀담아 듣지 않아요 오로지 자기들 얘기만 밀어부칠 뿐이죠 그래요 나도 마찬가지죠 내가 죽고 싶다는 얘기만 하죠 나는 여태까지 세상이 밀어부친 말들을 따랐어요 이제 그만 하고 싶어요 나 너무 지쳤어요 엄마 아빠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오셨나요 어떻게 지금까지 버티셨나요 나는 인내의 크기를 가늠하는 것조차 무서워요 제발 이제 나를 놓아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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