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하신 분들 중에 부모님이 보듬어주시는 분들 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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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자해하신 분들 중에 부모님이 보듬어주시는 분들 계신가요? 저는 오히려 혼났어요. "자해 하지 말라고 했잖아. 너는 뭐가 그렇게 맨날 불만이야? 그렇게 살기 싫으면 그냥 죽어. 왜 허구헌 날 손목을 그어? 그럼 좀 편해져? 참나 자해가 뭐 별거라고. 니가 자해한다고 뭐 좀 되는 거 같아?" 라고 얘기하길래 제가 억울하고 답답해서 울기만 하고 대답은 안하니까 "대답 안해? 대답 할 때 까지 계속 서있어" 이러길래 처음에는 오기가 생겨서 `그래 내가 이기나 니가 이기나 해보자' 하고 버티다가 짜증이 확 나서 서 있는 상태에서 휴대폰 했더니 "니가 제정신이 아니구나? ***아 너 혼나고 있는거야. 상황파악 안 돼? 저 ***이 진짜" 이러면서 때리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계속 오후 9시부터 오전 5시까지 서 있는데 6시쯤인가 엄마가 거실에서 자더라구요. 그래서 서 있던 곳 옆에 탁자가 있는데 그 위에 올라가서 자려고 누웠더니 갑자기 일어나서 "너 지금 뭐하냐? 미쳤나 저게. 똑바로 안 서?" 이래서 서있었는데 그 상태로 7시쯤 되서 그냥 바닥에서 잤어요. 겨울이었는데 이불도 없이. 서러워요. 근데 그 날이 졸업식 날이었는데 엄마가 담임쌤한테 일이 생겨서 졸업식에 참석 못할 것 같다고 말했더라구요. 친구들은 왜 안왔냐 자꾸 물어보는데 제가 너무 한심해보일까봐 그냥 사정이 생겨서 못갔다고 했어요. 너무 서글픈데..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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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3
· 5년 전
개인이 가지고있는 사고가 다르고 어른들의 대화, 소통방식이 다르기때문에 보듬어주기를 바라는것은 어쩌면 어려울 수도 있어요. 왜 보듬어 주지않을까를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나를 더 사랑해야겠다 라고 마음먹으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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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92
· 5년 전
자해라는게 극단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보이는 반응이 다 똑같을 순 없습니다. 부모님 편을 들어주려는 게 아니라. 부모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