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년간 정말 사랑했던 여자와 헤어진지 딱 일주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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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5 년간 정말 사랑했던 여자와 헤어진지 딱 일주일 되는 날이에요. 그 여자는 정말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저를 위해서 5 년이란 세월 내내 희생을 행해왔었죠.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사회에 적응하는걸 버거워하던 절 품어주고. 혼자 일해서 혼자벌어 저까지 먹이고 저까지 재워주던 여자였답니다. 그저 제가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요... 저는 정말 쥐뿔 가진게 하나도없어서... 보증금도없는 18만원짜리 월세방에 그녀를 끌어들이고 함께 동거했답니다. 그 방은 정말 딱 18만원짜리 방이였어요. 그 흔한 도어락조차없었고, 계단은 어찌나 가파른지 이전에 살던 아저씨는 술먹고 계단에서 굴러 나자빠지고 크게다쳤다는 소리까지 들었을정도에요. 심지어 밤에는 복도에 불조차 켜지질않아 벽을 더듬어대며 계단을 오르내리던.. 그런 곳이였죠. 그녀는 그런 환경에갇히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저를 좋아한다는 마음 하나 가지고 불평하지않고. 절 사랑해주었어요. 정말 전 너무 그 순간들이 행복했답니다. 그냥 그렇게 아무것도하지않은채로 둘이 꼭 붙어서 평생 떨어지지만않는다면 돈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고. 이 이외의 행복은 욕심부리지않을테니 부디 지금의 행복을 지속되게 해달라며 밤마다 빌었답니다. 하지만 행복은 . 절대 그대로 내버려두기만해선 지켜낼수가 없다는걸 알아버리게되었어요. 그 행복을 지키기위해선 정말 부던히 노력해야하는것이지 그 행복이 있는 그대로 느끼기만하고... 신경써주지않는다면 그 행복은 머지않아 분명 우리의 곁을 떠나게된다는걸. 뒤늦게알아버린거죠. 그녀는 결국 현실에 좌절하게되었고...저의곁을 떠났답니다. 그녀는 저 때문에 속옷도 달랑 두벌뿐이였고. 저로인해 매일 같은 신발을 신었고. 저로인해 매일 같은 옷을 입었어요. 자신을위해 돈을 소비하지않았죠. 오직 저를위해서 쓰기만했어요. 저의 그 무기력함과 우울함이 그녀의 목을 사정없이 졸라댔던거예요. 끊임없이. 그녀는 한없이 조여오는 숨통에 숨을 내쉬고자 저를 떠났죠. 저는 붙잡을수도없었고. 붙잡아서도 안됐던거죠. 그럴 자격이없으니. 정말 열심히 살아서 나와함께한 5 년의 보상을 금전적으로라도 보상해줘야한단 신념을가지고 앞으로 살아갈 계획이예요. 근데. 지금당장은... 너무 슬프고. 공허하고.. 주변에 아무도없는것처럼 캄캄해요. 용기가 나질않아요.. 모든게 불안해요. 잠을 들수가없답니다.. 하루 세시간자면 내리 3일은 불면증으로 항상 밤을 꼬박새우는중이죠. 제 지난날의 그녀에게 지은죗값을 받는다 생각하며 받아들이고있지만 정말 너무 괴롭답니다. 시간이지나면 없던 용기가생길지.... 저에게도 또다른 행복이찾아올지.... 이 모든것들의 불확실함이 너무 불안하고.. 초조하네요. 용기가생겼으면좋겠어요. 차라리 로봇이되길 원해요. 감정에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숨을 쉰다는건 그냥 벌을받는것과도 같다는 생각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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