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상담 슬픔과 우울을 주체할수없어요 돈이 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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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love0901
·5년 전
슬픔과 우울을 주체할수없어요 돈이 뭔지 날 왜이렇게 힘들게하고 슬프게 하는건지 날 불쌍하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그저 네식구가 살만한, 개인공간을 침해하지않을정도의 크기의, 각자방이있는 그런집에서 살고싶을뿐이에요 10년이 돼도 싸구려 벽지를 갈지않아 곰팡이가끼고 누래지면 벽지를 갈고 장판이 낡으면 장판을 갈고 그렇게 살고싶어요 베란다 천장은 폐허마냥 낡아서 더럽고 내방에서는 거실과 안방에서 말하는 소리가 다 들리고 들리는 소리라고는 돈과 신세한탄에 대한 얘기뿐이에요 내방마저도 온전히 나의것이 아니에요 사람은 넷이지만 방은 2개이기에 이 작은 방에서도 내동생의 짐을 놔야해요 수납공간마저도 넉넉하지않으니 정리개념도 없어져버렸어요 집이 집같지가않아요 그저 몸을 누울공간일뿐 편하지도 사람이 사는 집같지도않아요 분명 나아지고 있는거겠죠 지긋지긋한 어둡던 지하방에 7년이나 살던 시절이 있었어요 분명 그때만큼은 나아졌어요 물론 그후에도 가난이 없어진건 아니였어요 아빠는 벌이가 시원찮았고 그마저도 2년동안 실직해 악몽같은 가난이 날 괴롭혔어요 엄마가 고생하고 힘들어하는건 너무 슬프고 가슴아픈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일을 제대로 하지않는 엄마도 원망스러워요 나는 11시간동안 야간알바를 하고 휴학 3년내내 돈이없어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는데 그저 돈때문에 버려진 3년이 날 더 힘들게 해요 난 한거라곤 아르바이트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내가 맘편히 논적도 없는거같은데 여전히 돈은 없고 나이만 들었어요 그냥 너무 슬퍼요 내모든것에 돈이 걸려있어요 일 하러가는데도 돈이 들고, 친구를 만나는데도 돈이 들어 만나지못해요 무엇을 해도, 어딜가도 쉬고싶어도 항상 돈이 걸려있어요 그동안 감정노동에 지쳐 학교 복학하면 감정노동 일은 절대 하지않을거라 다짐했는데 이번에도 어쩔수 없어요 해야해요 돈이 없어요 너무 서글프고 억울해요 주변에 나만큼 가난하고 슬픈 사람은 없는거같아요 엄마가 지갑에서 용돈이라고 준 천원짜리 9장짜리가 날 슬프게 해요 이거밖에 줄 돈이 없다는것이 슬프기도 하면서, 사실 이정도로 우리가 가난한건 아닌데 부모가 우리에게 쓸돈을 너무 아끼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몇년간 용돈 받지않고 살아왔으니 이제는 나한테는 돈쓸 생각도 없는거같아요 나보다도 남에게 돈을 더 쓰는거같아요 밝아지고싶지만 내 가족과 가정환경이 날 옭매아 벗어날수가 없어요 자꾸자꾸 움츠러들고 어두워져요 정말 그 집에서 벗어나고싶어요 내집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작은 원룸이라도 온전한 내집을 마련하고싶어요 집같은 집에서 생활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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