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무척 밝네요. 어두운 제 방을 밝게 비춰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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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5년 전
달이 무척 밝네요. 어두운 제 방을 밝게 비춰요. 동글동글해서 더 기분이 좋아요. 공부는 해야하는데 오늘도 책한번 만지지 않았네요. 또 멍청하게 어제와 같이, 내일은 꼭..이라 약속해요. 요즘에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은 무엇일까요? 허무함? 씁쓸함? 외로움?? 모르겠네. 어딘가에서 스트레스는 자꾸 받는데.. 이유는 모르겠어요. 나를 더 힘들게해요. 생매장하는것 같아요. 숨쉬기가 힘들고 답답해요. 뭐야.. 밝은 달이 창으로 비쳐보여서 좋은글이 써질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항상 그런것 같아요. 좋은 환경이라고 해서 좋은게 떠오르고 그러진 않더라구요. 나는 더 아픈게 생각나고 괸히 더 아프고 힘든것 같아요. 좋을수록 나를 더 아프게하고 힘들게 만들어요. 괸히 이쁜 달이 비치는데 창을 닫으려는 나를 보고 조금 참았어요. 난 저런 달이 좋았으니까. 둥근 달이 좋았고, 밝게 빛을내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게 눈이갈정도로 이쁘게 보였으니까. 멍청하게 달만 쳐다보고 있어요. 더위먹을것 같아. 주변 인형이 많아서 일까. 창을 닫고싶어도 밝은 저 달때문에 쉽게 몸을 일으킬수가 없어요. 힘들고 지치고 하루가 허무해요. 내가 뭐하는건지 모르겠고. 심심하네요. 그렇지만 또 너무 지쳐요. 그래서 더 미치도록 내가 하고싶고 좋아하는거에. 결고 그게 좋지못하더라도 그것에 미칠정도로. 아무것도 필요없으니.. 나에게만 집중하려고 했는데. 그러면서 내가 나를 만들어가려했는데.. 힘드네요. 오늘까지만 저 이쁜 달을 보고. 지금만 저 이쁜 달을 보고. 창을 닫고 나는 다시 멍청한 약속을 해요. 내일은 꼭 하자-.라는 멍청한 약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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