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공고 간다며. 어쩌다 만난지도 모르겠는 그 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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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너 공고 간다며. 어쩌다 만난지도 모르겠는 그 친구들이랑 말야. 정말 그 친구들이 믿은 친구들일까,,, 난 아닌 거 같아. 정말로. 공고가 안 좋다는 게 아냐. 니가 원했던 건 기술과 거리가 멀잖아.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걸까. 정말로 순수했던 우리가 만나 어디까지 타락하는 지 시험하는 거 같아. 아직도 난 너가 변했다고 믿기지가 않아. 지금의 너는 겁 많던 너의 방패라고 생각밖에 안 들어. 많은 애들이 이제 꿈을 찾아가고 나조차도 꿈을 찾았어. 왜 너는 그런 애들보다 더 빨리 있었고 소중히 여기던 꿈을 던져 버리는거야? 네 어린시절부터 함께 해왔던 꿈이고 사귈 때도 너가 원했던 것을 가끔은 놀린 적은 있지만 단 한 번도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어. 헤어지고 말 한마디 건네기 조차 어려워진 우리 사이에도 난 네 꿈은 응원했단 말이야. 너가 옛날에 내가 변했다고 그래서 이제 좋지 않다고 했잖아. 너가 보던 내가 이제 내가 보는 너가 되었어.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변해. 날 좋아하지 않아도 상관 없고 날 응원해주지 않아도 되고 날 욕해도 괜찮고 날 싫어하고 깎아내려도 나는 힘들지 않아. 근데 너를 망치지 말아줘. 어찌보면 너를 망가뜨리는 나조차도 없어졌잖아. 나도 잘 지내잖아. 너가 그렇게 지내는 게 멋져보이는 거야? 아직 너와 나는 중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일 수는 있어. 중학교의 마지막을 달리는 중3을 넌 망가뜨리고 있잖아. 너에게 학교는 무슨 의미야. 지옥일 뿐인거야? 니 친구 애들이 다 싫어하잖아. 정신 차리라고. 너가 당하는 대우는 당연한 게 아니야. 행복하게 지내주면 좋겠어. 너를 그렇게 만든 것 조차 나같아서 뭐라하지 못하겠어. 나 진짜 너 잊었거든? 너 봐도 아무 생각 없었는 데. 너가 니 꿈도 포기하고 망가지는 모습 보니까 우울하더라. 왜지? 너가 나를 싫어해도 내가 너를 싫어해도 니 꿈은 내 꿈이기도 했나봐. 그 꿈을 이루는 시절엔 내가 있었으니까. 내가 없었다면 달랐을까? 나만 없었으면. 정말 미안해. 미래에 성인이 되어서 만났을 땐 네 꿈이 이뤄졌으면 좋겠어. 나도 내 꿈을 이뤄올 거니까. 그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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