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자살로 죽으면 정말로 세상의 비극 중 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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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이대로 자살로 죽으면 정말로 세상의 비극 중 하나로 인생이 막을 내리겠죠? OECD 국가 중 근 몇십년간 독보적으로 자살률 1위를 한 대한민국의 자살자 숫자에 일조를 하며... 아마 제가 죽어도 세상은 똑같이 돌아갈거예요. 아마 우리 가족들도 저 같은 건 금방 잊어버리고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겠죠... 그런 사람들이니까요. 그게 조금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안심되기도 해요. 마음 놓고 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이런 나한테, 조금은 정이 남아있다면, 조금은 연민이 든다면, 엄마한테 마지막으로 부탁을 하고 싶어요. 내가 조금은 불쌍하다면 한번만 행복한 꿈을 꾸게 해달라고 빌어줬으면 좋겠어요.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는 꿈이겠지만, 영원히 깰 수 없는 잠에서 거기서는 제가 사랑하는 내 고양이와 같은 곳에서 같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게 해달라고. 그렇게 우리가 10년, 100년 같이 사는 꿈을 꾸게 됬으면 좋겠어요. 엄마랑 언니는 자살하는 사람들은 사탄이 깃들어서 그런 거라고 하지만, 엄마, 나는 사탄이 깃든 사람도, 나약한 사람도 아니야. 단지 세상에 흔하고 많은,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 중 하나일 뿐이야. 엄마랑 언니가 자살하면 성경대로 지옥에 간다고 했으니까, 난 지옥에 가는 걸까. 그래도 엄마, 마지막이니까 한번만 지옥 같은 데는 없다고 해줄 수 있어? 그리고 환생이 있기를 빌어줄래? 내가 다음 생에는, 조금 더 사랑 받기를 빌어줄 수 있어? 아니면 죽고 난 후의 그곳에는 고요함이 가득해서, 편안하게 잘 수 있기를...
유서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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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nnight
· 5년 전
고통스럽다고 끝내버리기엔 아직 우리가 벗어나지 못한 굴레가 많습니다. 저도 오늘 죽고싶다가도 그냥 뭔가. 아직 버려보지 못한 걸 생각해 봤어요. 내가 지금의 굴레를 망쳐버리면 굳이 안 죽어도 되겠구나 란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