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 #불안 #애정결핍 #대인관계 요새 들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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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ahya32
·5년 전
요새 들어 내자신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오래 지내왔던 고향에서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서 이제 몇개월이 지났는데, 예전에도 어렵던 대인관계가 더욱더 어렵게 느껴지는 요새네요.. 시골에서 살았던 저는 외로울때, 누군가와 대화가 하고 싶을때, 종종 랜덤 전화 어플이나 인터넷을 통해 관계를 만들곤 했어요. 서로 겉모습을 보지 않은 채 알게 되는 그런 관계는 저에게는 새로운 느낌이었죠. 어쩌면 항상 뚱뚱한 자신이 부끄러워 인간관계 속에서 당당하지 못했던 내 자신인데, 이러한 나도 당당할 수 있다는 그게 좋았던 거 같아요. 그렇게 누군가와 친해지고 톡 아이디나 번호를 주고 받고 연락을 주고 받고.. 항상 그런식으로 누군가와 연애를 하고 관계를 이어갔었죠. 시골에 있을 때는 항상 장거리라서, 사람들을 잘 못 만나니까 괜찮았던 거 일 수도 있어요. 나름 지금 생각해보면 나에게 그러한 생활들이 영향을 끼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할머니 밑에서 자라, 같이 사는 가족이 삼촌과 할머니 밖에 없던 저에게 삼촌이 결혼을 하셔서 숙모가 생기게 되었어요. 숙모는 항상 저를 은근하게 못마땅해하셨죠. 점점 집이 불편해지고, 길게 봤을때 내가 이 시골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한다면 길이 없다고 느껴서 저는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플로 친해져서 서로 좋은 감정을 지니고 있던 한 오빠가 있었어요. 방구하는 과정에도 많이 조언도 해주고, 저를 좋아한다고 항상 넘치도록 표현해주던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한번도 만나지 못했지만 사귀기로 했고, 제가 부동산에 방을 보러 서울을 올라가는날, 그날 우리는 처음 만나기로 했어요. 그리고 당일이 되어 저는 그 오빠와 만났죠. 처음엔 좋았어요. 그 오빠는 저를 아껴주듯이 행동했고, 손도 잡고, 뽀뽀해도 되냐며 계속 저에게 호감을 표했죠. 저는 제 겉모습이 우리 사이에 영향을 미칠까봐 계속 걱정해 왔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조금은 안심이 들더라구요. 그날 방을 보고 계약을 하고 둘이 찜질방에 가서 자고 다음날 저는 내려왔어요. 솔직히 그다음날 아침 그 오빠의 어제와 사뭇다른 분위기를 조금은 느꼈지만 티는 내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날을 기점으로 무언가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 들었죠. 저만의 피해망상일수도 있다는 생각 항상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정말, 진짜로, 항상 좋아한다 말해주던 그 오빠는 더이상 그말을 많이 하지 않게 되었고, 서로 연락이 점점 줄게 되었고, 제가 서울로 이사해서도 대학 시험기간이라는 명목하에 만나는 걸 피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결국 내 겉모습 때문에.. 그뒤로 한두번 데이트를 했지만, 점점 멀어지는 느낌. 내가 언젠가 오빠를 찾아가 모든 용기를 짜내 오빠에게 그 모든 불안한 감정들을 털어놓았어요. 오빠는 저를 안심시켜주는 말을 늘어놓았고, 자신이 취업기간이라, 가족들이 아프기도 하고, 내가 오빠에게 잘해줘서 자신은 불안감이 없었기에 더욱 그랬다며 그랬죠. 저보고 앞으로 정말 잘 못볼거라고 군대 기다리듯 기다려달라고.. 그러면서 손잡는 것 조차 못하겠다 하더라구요. 부끄러워서 점점 스킨십 하는게 너무 부끄러워서 못하겠다고 자기도 이렇게 부끄럼 타는지 몰랐다면서. 처음엔 아무렇지 않던 그런 사람이 연애를 하면서 점점 부끄럼 타서 스킨십이 줄어든다는게, 솔직히 납득은 안갔지만 귀까지 빨개지며 하는 오빠의 말에 일단 알겠다고 했어요. 그뒤로 오빠는 종종 저에게 무관심한듯한 태도로 저에게 상처를 줬고, 저는 결국 못참고 오빠에게 말을 했죠. 전화로. 나는 이러이러한데 오빠는 어떡하면 좋겠냐고. 자신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대요. 자기가 쓰레기라면서.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오빠 쓰레기 아니라고 달래긴 했지만, 밤에 술먹고 집가면서 내가 좋아한다는 감정을 표현하는 톡을 남겨놨을때, 다음날 아침, 뭐야저건, 이라는 말하나만으로 내 감정을 무너뜨렸던 사람이, 그래놓고는 상처를 받아 시간을 갖자는 내말에 놓치기 싫다며 붙잡고는, 그럼 상처 안입히도록 노력 해줄 수 있냐는 내 말에 자신의 트라우마 때문에 약속을 못하겠다 라는 식으로 넘겼던 사람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라도 해봤을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솔직히 힘들었지만 마음은 편했어요.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어요. 저 일이 영향을 줬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어요. 서울에 연고자 하나 없이 혼자 생활하려니 외롭더라구요. 저는 시골에서 하던 습관대로 어플로 이야기하고, 친해지고. 하지만 시골에서랑은 달랐어요. 대부분이 서울 사람이었기에 만나자는 사람이 많았죠. 솔직히 무서웠어요. 그 사람들이 아니라, 그 오빠가 정말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내 겉모습으로 인해 실망하고 멀어질까봐. 사실 그 사람들과 그렇게 엄청 친해진것도 아니었고 따지자면 나에게 있어서 눈꼽만큼의 영향을 끼칠까말까하는 사람들이었는데도 그게 그렇게 무섭더라구요. 만나기전 그런 불안감이 싫더라구요... 저는 그런 불안감을 참지 못하고 항상 밑밥을 깔게 되었어요. 나 사진이랑은 많이 다르다, 통통하고 뚱뚱으로도 볼수 있다, 실망할 수도 있다 라는 식으로. 그럼 거의 10에 6,7은 상관없다, 자신은 외모를 안본다 식으로 이야기해요. 막상 만나선 재밌게 놀고, 그뒤로 연락 끊기는 사람이 8,90퍼센트죠. 그게 몇번 반복되다보니까 이제는 만나기 전부터 불신이 생기더라구요. 그 사람한테 조금만 카톡이 없어도, 아, 뭐야, 이사람도 그냥 그런 사람이구나, 그러면서 되게 카톡 안온다는 사실에 엄청 신경쓰고, 그 사람이 말투가 조금이라도 변했다 싶으면 애써 혼자 그냥 정 떼려고 하고 그사람을 멀리하려 하고 그러면서 신경 엄청쓰고. 되게 내 자신이 불안한 상태라는게 나조차 이렇게 느껴지는데, 상대방이라고 못느끼겠어요? 이제는 겉모습도 겉모습이지만, 이러한 내 불안이 상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고, 자신있었던 내 속모습 조차도 일그러져가버리는 거 같아서 많이 힘듭니다. 이것저것 다 해봤어요. 핸드폰 집에 두고 다녀보기도 하고 일부러 일을 만들어서 바빠져도 보고 취미를 만들어봐도 상대의 관심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 고쳐지지는 않더라구요. 원래는 안그랬던 내자신을 알기에 지금의 내가 망가져가는거같은 느낌에 많이 힘이 듭니다. 이러다가는 다른 원래 저의 대인관계속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까봐 불안해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 저는 제 모습이 좋아요, 나는 내 자신이 사랑스럽고 좋은데, 상대는 아닐 수도 있으니까, 뭔가 만날때 나에게 실망할지도 모른다는 마음이, 거부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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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somethingnew
· 4년 전
저는 어린나이에 유학을 갔다가 다시한국으로 돌아오는데 많이 힘들었어요 그리고 돌아오고 많이 다쳐서 그것도 많이 힘들었고요 매일매일을 울었어요 아주 많이 인간관계도 아주 힘들었죠 그중에 제 외모를 보고 욕하는 친구가있었어요 저는 알아요 제가 못생긴걸 코도 보통사람보다 크고 눈은 짝짝이 눈썹은 누가보고 밀었냐고 할정도로 없고 입술은 아주 작아요 그렇다고 몸매가 성격이 좋은 것도 아니에요 살집있고 소심하고 집착도 많이 해요 하지만 그렇단 이유로 저는 다른 사람에게 꿀리지 않았어요 달라진 것도 아닌데 당당하게 걷고 예전애 저를 괴롭혔던 애를 붇잢고 사과하라하고 사과를 받아네고 당당하게 웃고 제가 저를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니깐 영화처럼 저는 누가 저를 짝사랑하는 감정을 처음 느꼈어요 그렇게 저는 처음으로 남사친도 사귀고 인생이180도 달라졌어요 자신감을 가지면 인생이 달라진다는건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제 글이 조금이 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