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연기자와 가수가 되고 싶었다. 현실에 순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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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대단한 연기자와 가수가 되고 싶었다. 현실에 순응하며 살다보니 많이 늦었다는 걸 알았다. 스물다섯에 시작했다. 뜻대로 되지 않았고, 나는 지금 스물여덟이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이 모든것을 포기하려는 순간, 도저히 나는 꿈 없이 살 수 없더라. 더 큰 꿈을 품어보자 다짐했다. 미국에서 뮤지컬을 배워서, 헐리우드와 브로드웨이의 작은 자리라도 차지해보자는 꿈이 생겼다. 하지만 빽도 재정적 지원도 바랄 수 없는 나에게, 미국유학이란 말도 안되는 일이더라. 돈이 있었다면.. 나에게 지금 부족한 건 그 뿐인데.. 그까짓 돈때문에 내가 이 모든 걸 못한다니.. 그렇다고 죽어라 한국에서 돈을 모은다고 유학을 할만한 자본금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그냥 죽고싶어졌다. 어중간한 인간으로 자라버린 내가 너무 싫다. 이도 저도 아닌 삶을 이제 그만 끝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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