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5년 전
버티기 버거울만큼 힘들고 괴롭다면 잠시 피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미 몸과 마음이 망가질대로 망가졌는데 억지로 그곳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 보다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회복기를 가지고 내가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생각을 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할 수도 있다. 내가 이 방향을 선택하면 잘 안될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잘 되리라는 보장도 없다. 어차피 닥쳐서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미래이고 그것에 대한 불안감은 당연하지만 내가 이 불안을 인식하고 별 게 아닌 것을 깨닫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두려워도 일단 해보자. 걱정과 생각을 엄청나게 했지만 막상 그 일을 해보면 별 게 아닌 일도 많다. 무너져도 다시 일어나면 되는 거고 일어날 힘조차 없어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이 있어도 다시 시작하면 되는 거다. 실패를 한다고 해서 나에게 남는 것이 없는 게 아니다. 여태까지 쌓아온 것들이 없어지는 게 아니며 성공했을 때에는 알 수 없는 실패를 통한 깨달음도 분명 있다. 의미없는 행동은 없으며, 의미없는 시간도, 경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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