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괴감을 떨칠 수 없었다. 갑작스레 3교시에 눈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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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자괴감을 떨칠 수 없었다. 갑작스레 3교시에 눈물이 나왔고 여름방학이 다가오는 고3주제에 아무짓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했다. 1교시에 한 쌤이 3학년은 올라가서 공부나 해! 라고 빼액 소리를 지른 게 귓속에서 맴돌았다. 다행히 친구 1명 빼고 아무도 몰랐다. 애써 웃는 것 조차 할 수 없었다. 나는 세상에 깊은 환멸을 느꼈고 세상 모든 것을 죽이든 내가 죽어버리든 둘 중 하나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래도 멀쩡한 척을 하려 노력했다. 근데 나란 미1친년은 5교시에 또 울 것 같아 교실을 나왔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위클래스에 갔지만 상담쌤은 이미 누군가와 상담하는 중이었다. 담임쌤이 그 사실을 알고 나를 보건실로 보냈다. 어지간히 귀찮았겠지. 민폐같았다. 일단 내가 살아있었다는 게 잘못이었다. 그대로 7교시까지 보건실에서 계속 울었는데 종례 끝나고 친구가 와서 애써 웃어 보이려 안면근육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몇 년 전에 자살을 간절히 꿈꿨을 때 확실히 성공했어야 했다. 자살을 시도할 거라면 괜히 몸 상하게 애매하게 하지 말고 확실하게 해서 완벽히 성공했어야 했다. 이제 모두가 날 미친 사람으로 본다. 차라리 소리라도 지르고 싶다. 니***들이 날 이렇게 만든 거 생각도 안하냐고. 몇 달간 참은 자해를 내일은 기필코 할 것이다. 인생 얘기도 꿈 얘기도 내 인생 대신 살아서 내 꿈 이뤄줄 거 아니면 다 ***고 닥쳐줬으면 좋겠다. 곧 고문당하고 죽더라도 이 학교에 있는 친구라는 존재들에게는 이 얘기를 꺼낼 수 없다. 괜히 ***은 학교에 적까지 만들고 싶지는 않으니까. 알고 있다. 내 인생 답없고 나는 존1나 쓰레기다. 그렇지만 나도 자의로 태어난 거 아니니까 제발 나 고통 없이 죽일 거 아니면 그렇게 벌레 보듯 보지는 말아줬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사람이 좋은데 나머지는 다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사람이 싫다. 자살예방전화? 라는 것도 있던데 전화 안받는다. 나 같은 건 자살해도 된다는 거겠지. 암세포 같은 우울증도 나아지는가 싶었더니 어느새 징그럽게 증식했다. 이제는 세상도 왜곡되게 보이는 것 같다. 분명 누구도 내게 말을 걸지 않았는데 내게 자해하라고 하는 것 같아. 그 바람대로 내일은 자해를 해서 팔을 ***내야겠다. 그리고 제발 주변인들이 뭐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이지1랄 하는 거의 원인이 지들한테 있다는 걸 내가 얼마나 팔을 난도질해야 알아차릴건데. 봉합하면 소독하러 다녀야 한다는 불편한 감정을 알고서도 자해가 하고 싶은 걸 보면 나도 어지간히 비뚤어진 것 같다. 그냥 뒤져라 나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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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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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uruteogi
· 5년 전
얼마안남았어요 조금만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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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Geuruteogi 엥 자살까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수능끝날때까진 못버텨요